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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15코스를 끝내고, 16코스에 들어섰다. 흥환보건소가 아닌 흥환보건지소 담벼락에 종합안내판을 세워놔도 될 것 같은데..., 없다. 산으로 가는 정코스는 쳐다도 안 본 채, 계속해서 해안지선을 따라가기로 했다. 양쪽 엄지발가락 주위에 물집이 생기고 있다. 그러나 오늘로 호미반도를 빠져 나와야 한다는 집념에 물집은 나중에 터주기로하고 계속 걸었다. 해파랑길 16코스 - 흥환해변에서 동해면사무소 (2017.02.04) 오후의 햇빛과 너무도 잘 어울리는 길이고 방향이다. 비록 발바닥은 쩔어도..., [해파랑길 16코스 시점 -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흥환리] 긴 오름길과 긴 내림길을 지나오니, 얼마전에 생긴 해안데크길이 보인다. 그리고 지도를 보니 반도를 제법 많이 빠져나와 있다. 데크길이 끝나고 도로로 올라..
작년 12월 3일, 15~16코스를 걷고자 포항으로 갔지만, 구룡포에서 호미곶으로 가는 버스시간이 어정쩡해 16코스 종점인 송도해변을 시점으로 역으로 걷기 시작했다. 그리고 걷다가, 걷다가..., 포스코 담벼락길에 치가 떨려 집으로 돌아오고 말았다. 그리고 2달여가 지났다. 해파랑길 15코스 - 호미곶에서 흥환해변 (2017.2.4) 고성에서의 송년캠핑 그리고 여수로의 신년여행, 시간이 없었다기 보다는 해파랑에 대한 끌림이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7시35분 집을 나와 15코스가 시작되는 구룡포항을 찾아 간다. 9시50분 포항시외버스터미널에 내리니 구룡포로 가는 200번이 발차를 하고 있었다. 지난 몇번의 경험상 다음 버스를 타도 충분히 구룡포에서 호미곶으로 가는 10시50분 버스는 탈 수 있겠다, 싶었지만..
월요일부터 주말이 되기를 기다린다. 그렇지만, 막상 주말이 되면 회사만 가지않을 뿐, 딱히 할 일은 없다. 마음대로 시간을 쓸 수 있다는 것! 그게 좋다. 그 호사스러움의 시간을 해파랑길에서 누리고자 길을 나섰다. 해파랑길 14코스 - 구룡포항에서 호미곶 (2016년 11월 26일) 지난 10월 걷다만 13코스 잔여구간(대진리~구룡포항)에 이어, 14코스(구룡포항~호미곶)를 완보하려 했으나..., 대진리로의 이동이 여의치가 않았고, 14코스를 이어 15코스 일부라도 대체하여 걷고 싶었지만, 하늘에서 비가 내리니 이마저 행하지 못했다. [해파랑길 14코스 시점 - 경북 포항시 구룡포읍 구룡리] 08:10 울산에서 출발하는 감포행버스를 탔다면..., 출발전 꾸물대되다보니 집을 나선 시간이 08시였고, 09시..
시작을 했기에 끝을 보는..., 그런 무모한 논리로는 살지 않는다. 모 아웃도어업체에서 명산100 프로그램을 진행시켰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 빨간수건을 들고 전국의 산을 올랐다. 정상에서 수건을 펼쳐 찍은 인증사진을 주최측에 전송을 하는..., 왜 저러지? 싶었다. 그들에게서 목표를 가진 사람의 눈빛이 보였지만, 끝을 맺어야하는 부담의 마음도 보았다. 부디 그런식의 해파랑이 아니었음 좋겠고, 혼자 걷는 길에서 잡스런 상념 보다는 무념으로 걸을 수 있는 길이었음 좋겠다. 해파랑길 10코스 - 정자항에서 화암 (2016년 10월 2일) 내가 생각한 풍경보다 훨씬 나은 바다를 보며 그리 지루하지 않게 9코스의 종점 정자항에 도착을 했다. 채10Km를 걷지 않았기에 조금은 더 걷고자 했다. 생각 같아서는..
3일간의 연휴, 첫째날은 부산구간 4코스 19Km를 걸었다. 일어난 둘째날 아침, 발바닥이 쑤시고 다리는 무겁지만..., 3일의 연휴를 코스 하나로 떼우기에는 아니다 싶어 이틀 연속 집을 나섰다. 해파랑길 9코스 - 일산해변에서 정자항 (2016년 10월 2일) 온산과 미포 두 곳의 국가산업단지로 인해 울산의 주요 해안지선은 봉쇄된지 오래다. 그런 울산이 해파랑에 내 놓은 길은, 진하해변에서 태화강전망대까지 내륙으로 들어간 다음, 태화강을 따라 내려오다 그 마저도 해안으로는 곧장 가지 못 하고, 다시 내륙의 공단길을 줄기차게 걷고서야 일산해변에 이르게 해 놓았다. 울산구간 5~8코스는 무조건 제척이다. 마지막 코스인 9코스 역시도 일산에서 주전까지는 짜르고, 걷기로 했다. [해파랑길 9코스 시점 - 울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