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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그저 서성인 하루 - 산청 동의보감촌 & 진주 승산부자마을 본문

고을탐방 - 한국유랑길

그저 서성인 하루 - 산청 동의보감촌 & 진주 승산부자마을

경기병 2023. 7. 7. 18:27

소매물도를 탐방하고 온 날 저녁,

장목항에서 구입한 회로 뒷풀이를 하며 내일은 '어디로 갈래?'라 물으니,

한동안 뇌를 쥐어 짠 엄마는 '지리산에 민물매운탕을 먹으로 가자'고 했다.

 

어디를 말하는 걸까...,

한동안 뇌를 쥐어 짜 엄마가 말한 지리산 그곳을 유추하니,

소막골에서 대원사 일주문을 지나고도 한참을 더 올라야하는 조개골 새재마을이었다.

 

 

 

그저 서성인 하루 - 산청 동의보감촌 & 진주 승산부자마을 (2023.7.2)

 

 

 

12시쯤 집을 나서,

경상남도 산청군 삼장면 유평리 새재마을을 찾아가는 길,

 

문제는 막상 새재까지 올랐는데,

지난 방문 때처럼 피래미가 없어 고동국을 먹는 참사가 발생할 수도 있음이다.

 

단성나들목이 가까워질수록 의심은 확신으로 굳어졌고,

결국은 단성을 지나쳐 생초에서 통영대전고속도로를 빠져나왔다.

 

변경을 시킨 오늘 여정은,

생초에서 어탕국수를 먹고 동의보감촌으로 가 '산청한의학박물관'을 관람하는 것이었다.

 

 

 

 

 

 

경호강

 

 

14시30분쯤 생초에 도착이 되었고,

급검색을 한 식당으로 가니 역시나 안되는 놈은 안돼!의 원칙에 따라 '금일휴업'을 처달고 있었다.

 

 

 

 

 

 

 

 

 

대안으로 선택을 한 식당에서,

메기매운탕으로 돈만 처날린 점심을 먹고,

이미 두어 번 방문했지만 그저 차로 돌기만 한 '산청동의보감촌'으로 갔다.

 

 

 

 

 

 

 

 

 

 

 

산청군은,

드라마 허준 속 그의 스승인 류의태의 고향임을 내세워,

2007년 필봉산자락 1㎢에 약초와 한의학을 테마로 한 '산청동의보감촌'을 조성했다.

 

 

 

 

 

 

 

조성은 심오했지만,

동의보감촌의 핵심인 '산청한의학박물관'은 일요일임에도 휴관중이었다.

 

막대한 예산을 퍼부은 후,

그 운영은 '될대로 되라'가 기본인 대한민국 지자체의 아쉬움 없는 방만에 답은 없었다.

 

멀쩡한 시설은 문을 닫은 채,

'2023산청항노화엑스포' 준비가 한창인 꼴은 참으로 가관도 아니었다.

 

 

 

 

남해고속도 지수나들목

 

 

16시50분쯤,

경상남도 진주시 지수면 승산리 구.지수국민학교터에 도착을 했다.

 

 

 

 

 

 

 

 

 

 

 

틀에 찍은 위인과 동물들의 상이 고스란히 보존된 이 한적한 시골의 평범한 초등학교는,

국내 굴지의 4대 그룹 총수를 배출했다.

 

 

 

 

K-기업가정신센터 (1)

 

K-기업가정신센터 (2)

 

K-기업가정신센터 (3)

 

 

남강이 흐르는 유구한 역사를 가진 진주는 난놈들 천지다.

 

부장급 판,검사를 그만두고 자신의 고향에서 국회의원이 되는...,

그런 등식의 성립은 진주에서만은 절대 불가다.

 

우리 때 진주 동명고등학교는 한 해 서울대에 팔십여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남강에서 난 용들이 너무도 많은 진주다.

 

 

 

 

 

 

 

 

 

 

돈을 엄청나게 잘 번 사람,

공부를 엄청나게 잘 한 사람,

 

돈도 공부도 재주가 없는 놈은 17시30분,

대한민국 인재의 산실 진주를 떠나기로 했다.

 

 

 

 

 

 

 

 

 

일광으로 와 복국을 한 그릇씩 먹고 저무는 하늘을 보니,

달이...,

 

 

 

 

이동항의 달맞이

 

임랑해변의 달맞이

 

 

보름달이 뜬 여름밤이 하필이면 일요일이라,

바닷가에 더 머물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오니 21시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