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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그저 그런 일요일엔 미륵도에 간다 - 통영수산과학관 본문

관람투어 - 정처없는길

그저 그런 일요일엔 미륵도에 간다 - 통영수산과학관

경기병 2023. 11. 24. 09:43

요즘 인생사 최고의 난제는,

엄마가 탄 차를 철부선에 싣고 떠날 섬이 남지 않았음이다.

 

그렇다고 이미 간 섬을 또 다시 가는 짓도...,

그렇다고 미어터지는 인천의 섬들로 가는 짓도...,

 

그래서 갈 곳이 없는 일요일엔 통영으로 간다.

 

 

 

그저 그런 일요일엔 미륵도에 간다 - 통영수산과학관 (2023.11.12)

통영수산과학관내에서 바라본 미륵도 달아항

 

 

그리해 통영에 들어섰지만,

통영이라고 딱히 서성일 곳 있음도 아니다.

 

 

 

 

 

 

 

 

 

 

미륵도를 일주하고,

오늘이 2일이니 통영오일장이나 서성이다가 돌아가기로 했다.

 

15시40분쯤 달아항을 지나 척포해안도로를 타기 전,

중곡봉 끄트머리에 자리한 '통영수산과학관'에 올랐다.

 

 

 

 

 

 

 

 

 

 

 

 

 

 

 

 

아기들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초췌한 전시시설들을 근성으로 스치는 관람을 이어간다.

 

이렇게라도 해야 그저 그런 일요일이 지나가기에...,

 

 

 

 

 

 

 

 

 

 

 

 

 

터가 아깝다.

 

남해안 최고의 조망터에 자리한 통영수산과학관,

좀 시대의 흐름을 추종하고, 좀 처음의 집중이 유지되면 좋으련만..., 

 

 

 

 

 

 

 

 

 

 

통영...,

그 지명만으로도 통영인데...,

 

여수...,

매일매일이 달라져 남해안 최고의 핫플 여행지로 입지를 굳혔다.

 

여수가 그리되었음에는,

분명 통영의 게으름과 방관이 한 몫 단단히 했다.

 

 

 

 

과학관내에서 바라본 미륵도 연안의 섬들 - 1

 

 

과학관내에서 바라본 미륵도 연안의 섬들 - 2

 

 

과학관내에서 바라본 미륵도 연안의 섬들 - 3

 

 

통유리를 뚫고 들어 온 햇살이 머무는 실내전망대에서,

미륵도 남부해역에 떠 있는 숱한 섬들과 마주했다.

 

만지도와 연대도를 연결하는 출렁다리에서의 우여곡절...,

다음엔 엄마와 학림도나 갈까...,

 

 

 

 

 

 

 

 

 

 

 

 

 

중앙시장에서 장을 봐 집으로 돌아오니 19시쯤이었고,

숭어와 쥐치로 저녁을 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