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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답사기 - 고성 송학동고분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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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답사기 - 고성 송학동고분군

경기병 2024. 2. 6. 17:23

내가 아프면 내가 걱정이 아니라 엄마가 걱정이 된다.

 

수요일 저녁 잘려고 누우니,

갑자기 오른쪽 옆구리 뒤편에 심한 통증이 느껴졌다.

 

자고나면 났겠지, 하고 아무에게도 말을 않고 억지로 버텼고,

일어나니 통증은 사라졌지만 대신에 통증 만큼의 걱정이 들었다.

 

금요일 아침 일어나 소변을 보니,

오른쪽 고환도 아파왔고 무엇보다 혈뇨가 나왔다.

 

드디어 닥질게 닥쳤나 싶었지만,

아무에게도 말을 않고 출근을 해 검색으로 증상을 유추하고 곧장 병원으로 갔다.

기억자 앵글에 옆구리를 붙히고 사십분 돌 깨는 소리를 들으며 꼼짝없이 누워있었다.

 

병원을 나와 조퇴를 하고 집으로 가 엄마를 보니 그제서야 마음이 편해졌다.

 

목욕갈래?

회사는??

아프다, 하고 나왔다! (진짜 아팠는데...,)

 

 

 

 

2024.2.2. 하서해안 - 1

 

 

2024.2.2. 하서해안 (2)

 

 

인생사 끊임없는 파란의 연속이다.

 

 

비가 내릴거라 한 일요일이었지만,

비는 내리지 않았고 그로해서 '내일은 저를 가야지' 한 계획 없음이 막막한 날이었다.

 

하늘부터 지 꼴리대로 전개를 하는 날씨를,

지 앞날도 모르고 사는 사람이 우째 알겠냐 마는,

뻔뻔한 철밥통들의 계속되는 오류를 또 믿은 내 잘못이 제일 컸다.

 

갈 곳은 없지만,

점심이나 먹고 오자는 요량으로 12시쯤 엄마와 함께 집을 나섰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답사기 - 고성 송학동고분군 (2024.2.4)

 

 

 

생각나는 식당들이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쳤지만,

오늘은 고성 대가저수지 옆에 있는 그 집이 정찬이 간절했다.

 

잘 차려진 정찬을 느긋하게 먹고 싶었기 때문이다.

 

 

 

 

대가저수지

 

 

대가돌솥밭 1번 메뉴

 

 

돈은 돈 값을 했다.

 

그나저나 오늘은 또 어디를 서성이노...,

 

 

 

 

고성 송학동고분군

 

 

산달도 혹은 가조도를 염두에 두고,

고성읍을 나오다가 삼봉낙타가 보였다.

 

더 하여 그 옆엔,

왕관의 형상을 한 박물관도 있었다.

 

 

 

 

 

 

 

14시20분쯤,

경남 고성군 고성읍 송학리에 위치한 '고성박물관'에 정차를 했다.

 

간데를 또 마로 왔노?

거는 고령이고 여는 고성이다!

 

 

 

 

 

 

 

 

 

 

경상남도 고성군...,

 

고성반도 좌,우로 두 면의 바다가 펼쳐진,

천혜의 자연경관을 품은 명불허전 지형의 고장이다.

 

그러니 그 명작의 지형을 안 공룡들이 살았고,

그러니 그 명작의 지형을 안 소가야(고차국)가 터를 잡았을 테지...,

 

 

 

 

 

 

 

 

 

 

 

 

 

국립이 아니어도 국립이 부럽지 않을 고성박물관이다.

 

박물관 외형부터,

그 내부를 채운 모든 것들이...,

 

 

 

 

 

 

 

 

 

 

 

 

 

 

 

 

 

 

 

 

 

 

 

 

 

아니, 기껏 파봐야 그릇들 밖에는 출토가 안되는데...,

뭐시 그래 궁금해 남의 무덤을 이래 파제끼샀는지...,

 

유네스코고 지랄이고,

송장들 안식 좀 하구로 제발 좀 내비둬라!!

 

 

 

 

 

 

 

 

 

 

 

 

 

 

 

 

 

 

 

 

 

 

박물관 관람의 묘미는 뭐니뭐니해도 미니어쳐를 활용한 재현이다.

 

고성박물관 역시도 리얼한 시대 재현에,

관람을 하는 내내 역사고 나발이고 그 정교함에 놀라고 또 놀랐다.

 

 

 

 

 

 

 

1910년대 고성사람들 - 1

 

 

1910년대 고성사람들 - 2

 

 

1910년대 고성사람들 - 3

 

 

고성만과 자란만 그리고 당항포와 상족암으로 각인된 고성에,

또 다른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부수적으로 제공한 고성박물관 관람이었다.

 

 

 

 

 

 

 

 

 

 

갈 곳 없는 일요일,

고성벌판에서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니 17시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