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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재회 - 오월드 아프리카사파리 2023 본문

미동투어 - 미술동물원

재회 - 오월드 아프리카사파리 2023

경기병 2023. 4. 12. 10:13

엄마와 오른 하늘길,

그 최고점을 찍고 다시 대전통영간고속도로에 차를 올렸다.

 

엄마는 대전에서 사는 맹수들과의 재회를 원했고,

우리는 대전에서 파는 튀김소보로의 맛을 보고자 했다.

 

그로해서 대전으로 간다.

 

 

 

 

재회 - 오월드 아프리카사파리 (2023.4.8)

코끼리 아저씨

 

 

그날처럼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안영나들목을 빠져나와,

대전광역시 중구 사정동 오월드에 도착을 하니 16시30분쯤이었다.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아이도 아니고,

그렇다고 동물을 사랑하는 놈도 아니고,

 

이제 와 이 나이에 동물원을 반 년새 두 번이나 찾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사파리만을 가는데...,

 

 

30분을 기다리면 야간할인이 적용된다고 했지만,

패쓰를 하니 입장료는 44,000원이었다.

 

 

 

 

 

 

더불어 사파리를 가기 위해 또...,

 

 

또 21,000원을 지불했다.

도합 65,000원을 내고서야 곰, 사자, 호랑이 등을 만날 수 있었다.

 

그래도 시발, 세렝게티 보다는 헐타.

 

 

 

 

아기들을 데리고 탄 젊은 부부가 대부분이다.

 

 

어떤 아기는 계속 해 울고,

어떤 아빠는 한시도 쉼 없이 수다쟁이 동물해설사가 되고,

 

당장에 처내리고 싶었지만,

내렸다가는 밥이 될 것 같아서 참았다.

 

 

 

 

1 - 곰

 

2 - 호랑이

 

3 - 사자

 

 

사자우리에 버스가 멈추니,

사자 한 마리가 엄마가 앉은 차창에 붙어 재롱을 부린다. 

 

유리창 한 면을 사이에 두고 사자를 대면한 엄마는 더 없이 신나 보였다.

 

 

 

 

4 - 코끼리

 

5 - 기린

 

 

지난번 관람에서는,

추위에 따른 보호조치로 볼 수 없었던 코끼리와 기린의 모습도 보였다.

 

코로 물을 빨아들여 벽에다 품어버리는 코끼리,

인공암벽만을 보고 선 기린,

 

갇힌 현실의 절규로 세월을 버티고 있었다.

 

 

 

 

6 - 임팔라?와 얼룩말

 

 

동물원을 나오니 18시가 다된 시각이었다.

 

이제 이 곳에 다시 올 일은 없을테고,

그렇다면 그 빵집으로 가 튀김소보로만 사면 된다.

 

 

 

 

 

 

 

 

 

 

 

에라이~

튀김소보로인지 나발인지를 사려고 하니,

선 줄로 보아서는 족히 한 시간은 기다려야 할 판이었다.

할 수 없이 상대적으로 줄이 짧은 케익부띠끄에서 우리 동네에서도 파는 빵만을 샀다.

 

그리고 대전을 떠났다.

 

 

 

 

칠곡휴게소

 

 

 

 

추풍령에서 잠시 고속도로를 빠져나가 갈비를 먹을까도 싶었지만,

지난 여정처럼 칠곡휴게소 자율식당을 선택했다.

 

밤의 고속도로를 달려 집으로 가는 길,

그 길에서 엄마와 저녁을 먹는 운치는 칠곡휴게소가 더 진했다.

 

 

집으로 오니 그래도 22시는 넘어서지 않은 시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