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고을탐방 - 한국유랑길 (23)
회상이 될 길의 기록
여행은 설렘이다. 그 설렘은 떠나기 전, 계획을 짜고 짐을 꾸릴때부터 시작된다. 여행은 지침이다. 그 지침은 떠나기 전, 계획을 짤때부터 시작된다. 바다 대신에 다른 그 무언가가 필요했다. 듣보자하나 순창군에서 출렁다리의 연장늘리기 신기록을 세웠다고 했다. 필요에 의해 협곡의 하늘에 걸쳐져야 할 출렁다리가 이제 야산과 야산을 잇는 용도로까지 변질이 되었다. 그 꼴도 볼겸, 겸사겸사 전라북도 내륙으로 떠났다. 유순한 날 유순한 곳으로 - 순창 남원 (2021.8.28) 순창으로 가는 길, 북부지리산 산골에 장이 선다길래 잠시 들었다. 떠나지 못한 사람들만이 사는 곳에 선 장이지만, 장날은 장날이었다. 호박잎을 사고, 콩잎을 사고..., 가급적 엄마가 많이 걷고, 많이 사기를 바랬지만..., 인월에 왔기에 ..
휴가다. 휴가지만..., 이제 혼자 떠나지는 않는다. 남한강은 흐른다 - 도담삼봉 (2021.8.6) 폭염의 기세는 세상을 녹일듯 하고, 바이러스의 확산세는 세상의 모든 질서를 파괴하고 있다. 잠은 집에 와서 자자! 엄마의 이 한 마디에 마차진리와 만리포를 두고 고민을 한 번뇌는 사라졌다. 일단은 7번국도를 타고 북상을 한다. 수십번을 오르내린 7번국도에서 아무런 감흥이 느껴지지 않는다. 임원항까지였다. 호산에서 우회전을 해 태백의 통리로 가 점심을 먹고 서진을 이었다. 16시쯤 남한강 도담삼봉관광지에 도착을 했다. 차를 대고 엄마에게로 가니, 강안에 쏟은 삼봉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가운데는 서방이고 오른쪽은 첩이고 왼쪽은 마누란데..., 하며 시부리니 '니는 언제 여 와봤노?' 이랬다.
쟝르가 너무 바다에 치우친다. 그 말에 바다를 찾던 눈은 내륙을 헤매였다. 내륙하면 경상북도 북부권역을 빼놓을순 없다. 령의 남쪽 - 문경새재 & 삼강주막 (2021.2.6) 조선의 새재는..., 새도 넘기 힘든 고개였다. 조선의 문경새재는..., 청운의 꿈을 품은 영남의 청춘들이 한양을 향하던 고개였다. 대한민국의 새재는..., 산을 뚫어면 사라진다. 대한민국의 문경새재는..., 그래서 새만이 넘는 고개가 되었다. 경부-영천상주간고속도로를 두 시간여 달려 문경새재에 도착을 했다. 난 산도 싫지만, 고개는 더 싫다. 엄마랑 새재의 길목에 우두커니 앉아 제1관문으로 간 1인을 기다렸다. 볼거 없제? 그봐라~ 바다로 가자카이..., 가은읍에 위치한 석탄박물관으로 이동을 했다. 에코랄라까지 포함된 입장료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