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관람투어 - 정처없는길 (17)
회상이 될 길의 기록
일어난 일요일 오전, 하늘은 구름에 보이지가 않았고, 엄마는 약기운에 잠들어 있었다. 흐린 하늘밑, 오늘은 또 어디를 서성이며 엄마에게 활력을 불어넣어야 할지, 하늘이라도 맑았음 좋으련만..., 경주로 가, 어느 블로그에서 본 한식 정찬을 먹고 국립경주박물관을 관람하는 것으로, 흐린 하늘밑 오늘 하루를 떠돌기로 하고 13시쯤 집을 나섰다. 괜찮은 식당이었다. 위생도 친절도 가격도 그리고 맛도..., 잘 차려낸 점심을 먹고, 5km 남짓 떨어진 국립경주박물관으로 갔다. 입구부터 모든게 혼잡스러웠다. 주차장은 만차이고 경내는 관람객으로 북적이고 있었다. 당장에 차를 돌렸다. 박물관이 자리한 터엔 고즈넉함이 없고, 박물관사 역시도 고풍스럽지도 경주스럽지도 않아 보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끝물의 풍조지만, 지금껏..
속이 시끄러워 모든걸 저버리고 또 나와버렸다. 감내를 할 인내도 없으면서, 계획을 짜고 서퍼트를 자처한 나를 원망하며..., 엄마를 데리고 내가 걸었던 길로 나감이 제일이다. 그저 바라만 보아도 좋은 바다는 엄마에게 보여주는 바다뿐이다. 우주로의 희망 - 나로우주센터 (2022.8.14) 섬은 오롯이 그 자태를 유지할 때, 섬으로 각인이 된다. 해상교량으로 연륙이 되는 순간, 이건 섬도 육지도 아닌 정체불명의 지형이다. 고흥반도에는 해상교량으로 육지와 연결이 된 섬들이 제법 있다. 심지어 백투백 해상교량으로 육지와 연결이 된 섬들까지도 여럿이다. 오늘 고흥으로 오고자 했음은, 며칠 전, 달로 떠나는 발사체 중계를 유심히 지켜보던 엄마에게 나로우주센터를 보여주고 싶었고, 또 하나의 이유는, 시나브로 입맛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