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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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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뱃길 - 섬으로간길

한국뱃길 - 가오치항에서 사량도 금평항

경기병 2022. 2. 4. 12:05

설이 있어 연휴가 있을지라도, 이제 명절 따위는 귀찮다.

오직 오일간 회사를 가지 않는다는 것! 그게 흐르는 세월의 기쁨이다.

 

그 첫 날에,

섬에 설이 오는 풍경을 보고자 사량도로 가는 뱃길에 차를 실었다.

  

 

 

한국뱃길 - 가오치항에서 사량도 금평항 (2022.1.29) 

사량도(상도) 금평항으로 향하는 사량호

 

 

 

엄마도 이미 두 번을 간 섬이라서 탐방의 의미는 없다.

 

뱃길의 바다에서 햇살을 쬐고,

뱃길의 바다에서 바람을 맞고,

섬에서 밥 한 끼를 사먹고..., 

 

그러고 싶어 섬으로 간다.

 

 

 

 

학섬휴게소에서 본 고성만 사량도 뱃길이 있는 바다

 

 

 

도산반도 북부해안가 가오치항에 도착을 하니 13시45분이었고,

떠날 섬에서 오는 페리호도 막 도착을 하고 있었다.

 

 

 

 

 

 

 

 

 

먼 섬으로 가고픈 심정이야 늘이지만,

귀향의 틈, 팬데믹, 당일 귀가, 것들이 그 곳으로 가 서성이고 픈 마음을 붙잡았다.

 

도산반도 가오치항에서 상도의 금평항으로 입도를 해,

섬의 번화가에서 밥 그릇 사먹고,

하도를 돌아 상도의 내지항에서 고성반도 용암포로 나올 것이다.

 

 

 

 

 

 

 

 

 

 

바다 끝,

고성만과 자란만의 해안선들에 내가 걸은 길들이 있다.

 

고된 산보다는 서성이는 바다가 좋았고,

악착으로 채우는 삶보다는 방탕으로 비우는 삶이 더 값졌다.

 

 

 

 

가오치항으로 가는 그랜드페리호

 

아래대호섬과 윗대호섬

 

 

 

나무처럼 나이테가 있는 것도 아닌데,

할 짓 없는 놈들이 달력을 처만들어 나이를 처세는 지랄들을 해 또 한 살을 얹게 되었다.

 

세월따라 가면 인간사, 뭣한다고 그 세월을 세었는지...,

 

 

설이라고 떡을 하고 전을 디비고 나물을 볶고...,

그런 지랄들은 내가 가장인 집구석에서는 이제 더는 연출을 하지 않는다.

 

 

 

 

사량대교로 향하는 사량호 - 1

 

사량대교로 향하는 사량호 - 2

 

사량대교로 향하는 사량호 - 3

 

 

 

열심히...,

성실히...,

먹어야 살고, 입어야 사는 인간사 분명 자학의 시기는 필요하다.

 

사는 건 사는 것일뿐이다.

이제 살아가는 모든 것에 열심히를 붙혀 나를 학대하는 우매한 짓은 끝났다.

 

 

 

 

사량대교 - 1

 

사량대교 - 2

 

 

 

상도와 하도를 연결시킨 사량대교하부를 지난다.

우측으론 상도의 옥녀봉과 금평항이, 죄측으론 하도의 칠현산과 덕동항이 선명히 다가온다.

 

 

 

 

상도 옥녀봉과 금평항

 

하도 칠현산과 덕동항

 

 

 

40여분 쪽빛의 바다에 하얀 포말을 그린 사량호는 14시40분 상도 금평항에 닿았다.

 

일 없이 온 섬이라 밥이나 먹고 나갈란다.

그게 오늘 사량도에 온 이유였다.

 

 

 

 

 

물소리횟집 우럭매운탕

 

 

 

안면도에 가면 둘이 오만원 이상을 주고 먹어야 하는 말린 우럭탕을,

사량도에서는 셋이 사만오천원에 잘도 먹었다. 

 

운이 좋으면 반 산양이 된 염소떼를 만날 수 있는 하도를 일주하고,

상도의 북부해안가 내지항에서 16시30분에 용암포로 가는 페리를 타고 섬을 나가기로 했다. 

 

 

 

 

하도에서 본 옥녀봉

 

덕동항에서 본 사량해협

 

 

 

남은 사일 어느 섬으로 가노?

온 섬에서 다음 갈 섬을 물색하는 심정을 뉘가 아랴...,

 

 

 

 

두미도

 

 

 

은포부근에서 두미도를 본다.

 

숱한 유인도서를 가진 통영은,

그 섬들을 미륵권, 한산권, 사량권, 욕지권, 기타권으로 나눴다.

 

욕지권의 섬들에 가면 섬에 왔다는 기분이 확실히 든다.

특히 두미도에 가면...,

 

 

 

 

 

 

 

 

 

사량대교를 건너 상도의 내지항으로 가니, 용암포로 나가는 페리도 오고 있었다.

 

네 번을 오게 된 사량도,

엄마가 방에서 심심히 테레비를 보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는 일요일이 있음, 또 온다!

 

 

 

 

 

한국뱃길 시리즈 13  「가오치항 → 사량도 금평항」

□ 운항선사 : 사량수협 사량호

□ 운항거리 : 8마일 / 4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