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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삼보삼락의 섬에서 맞이한 일몰 - 세방낙조전망대 본문

소풍투어 - 전망과공원

삼보삼락의 섬에서 맞이한 일몰 - 세방낙조전망대

경기병 2024. 1. 17. 12:13

계획도 없이 불쑥 찾아온 명량과 진도이지만,

케이블카 한 번 타고 떠나기에는 뭔가 많이 아쉽다.

 

서녘바다에 드리우는 노을을 보니,

수 차례 진도에 오고서도 한 번을 가지 않은 그 곳이 떠올랐다.

 

 

 

삼보삼락의 섬에서 맞이한 일몰 - 세방낙조전망대 (2024.1.13)

2024.1.13. pm17:34

 

 

시계를 보니 17시,

네이비에 표출된 그 곳까지의 거리는 34km,

 

잘하면 대충 맞아진다.

 

 

 

 

진도2대교 (남,서해분기점)

 

 

케이블카로 건너온 명량을 다시 연륙교를 통해 들어섰다.

 

진돗개와 구기자 그리고 미역을 삼보로 여기며,

소리와 홍주 그리고 서화를 삼락으로 취하며 사는 보배섬에 저녁이 오는 풍경을 보러 간다.

 

 

 

 

 

 

 

 

 

 

다행히 해가 저거 집구석으로 들기 전,

보배섬 남서단에 조성된 '세방낙조휴게소'에 도착이 됐다.

 

 

 

 

 

 

 

숱한 사람들이 모여들어 곧 귀가를 하는 해를 배웅하고 있었다.

 

맨날 천날 처뜨고 처지는 핸데, 뭔 시츄레이션이야!

라, 외치고 싶었지만...,

 

참았다.

 

 

 

 

가사도쪽 해역

 

 

신의도쪽 해역

 

 

차에서 내리지 않겠다는 엄마를 위해,

해넘이가 보이는 길가 가장자리에 주차를 하고,

 

 

 

 

엄마가 본 보배섬의 일몰

 

 

차에서 내린 나는,

어림잡아 한 백오십은 모여있는 조망터로 갔다.

 

 

 

 

 

 

 

오랫만에 접하는 일몰이다.

 

지는 해가 조도군도 바다에 만든 빛이 시리다.

괜히 왔나..., 싶었다.

 

 

 

 

 

 

 

 

 

 

 

 

 

해가 사라지니,

사람들도 순식간에 사라진다.

 

당췌 무슨 이런 짓꺼리들을 하노..., 싶었다.

 

 

 

 

 

 

 

18시30분쯤 진도 읍내로 나와,

개거지 같은 백반집에서 저녁을 먹고,

 

19시30분쯤 해남 읍내에 들러,

해남산 농산물을 실컷 사고,

 

집으로 돌아오니 22시31분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