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이 될 길의 기록
한국철길 - [경부고속선] 울산역~부산역 SRT탑승기 본문
14시10분 울산역에 도착을 했다.
잊고 살았던 대한민국 철길들은 급변중이다.
고속철의 탄생으로 열차의 종류도 다양해졌지만,
그 열차들이 내달리는 철길들 또한 전철화와 고속화가 한창이다.
대한민국 모든 철길들과 모든 종류의 열차들을,
정처없이 떠도는 날들에 엄마와 함께 한 번은 다 타보고 싶다.
한국철길 - [경부고속선] 울산역~부산역 SRT탑승기 (2024.2.11)
오늘은 경부고속철이다.
그 구간은 이십분 남짓 소요가 되는 울산역에서 부산역까지이고,
탑승의 대상이 된 열차는 하행의 철길에서는 SRT, 상행의 철길에서는 KTX-산천이다.
경부고속철이 부산으로 왔을 때,
부산보다 더 기뻐한 도시는 울산이었다.
그 때 울산역에서 엄마와 함께 KTX를 타고 서울을 오갔다.
물론 그 때도 아무런 일 없이...,
울산...,
왜소한 광역시이지만,
갖출 것 다 갖춘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상위권 도시이다.
막강한 산업시설의 입지로 시민소득은 전국 으뜸이고,
간절곶과 영남알프스로 대표되는 바다와 산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누리게 한다.
14시35분에 울산역을 출발하는 SRT 열차를 타고 부산으로 가,
점심 한 끼 사먹고 다시 울산으로 돌아올 것이다.
어디론가 떠나는 마음은 늘 설레이기 마련이고...,
20분 남짓 늘 보는 풍경 속 철길을 달려,
태어나 살고 있는 생활권의 도시로 가는 마음에도 설렘음 인다.
14시 35분,
울산역 1번 플랫홈으로 SRT 331호 열차가 들어왔다.
타고 온 승객 절반 이상이 울산역에서 내린다.
지팡이를 짚은 어른의 힘든 하차를 부축해 드렸고,
아빠는 짐 때문에 엄마는 동생 때문에 혼자 내려야 하는 아이는 안아서 내려주고서야,
엄마를 탑승시킨 후 나도 탑승을 했다.
기차 한 번 타기 참 바쁘다.
블로그 기록 남김에 따른 행동들이,
타 승객에게는 마치 기차를 처음 탄 놈처럼 보일까봐 주춤이다가...,
아니, 이런 그단새...,
한국철길 탑승시리즈 03 - 경부고속선 SRT 「울산역 → 부산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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