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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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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구기행 - 포구로간길

포구기행 - 우두포

경기병 2023. 1. 27. 14:40

강원도 고성군을 다녀온 다음날,

경상도 고성군을 가고자 12시30분쯤 집을 나섰다.

 

강원도 고성의 바다는,

속초 장사항을 지난 시점부터 금강산 말무리반도까지 일직선의 해안이지만,

 

경상도 고성의 바다는,

고성반도를 중심으로 동쪽은 당항만과 당동만 서쪽의 고성만과 자란만으로 나뉘는 리아스식해안이다.

 

서쪽의 고성만으로 가 점심을 먹고 동쪽의 당동만으로 넘어 갈 것이다.

 

 

 

 

포구기행 - 우두포 (2023.1.23)

우두포에서 바라본 가조도

 

 

 

겨울이 이리도 선명한지...,

유독 올 겨울은 선명해도 너무 선명하다.

 

추워서 시린게 아니라 선명해서 시린갑다.

 

 

 

 

 

 

해지개다리

 

 

 

14시쯤 고성만 해지개다리에 도착을 했다.

 

유구한 세월에서 아직도 그 기억이 고스란히 배인 식당으로 갔고,

흩어진 나날을 되돌아 그날 먹었던 메뉴를 주문했다.

 

맛있더라~ 

 

 

 

 

 

 

 

 

 

남포항을 둘러 고성읍을 관통해 당동만으로 가는 길,

엽접한 인구 백만의 창원시에 비해 초라하기 그지없는 고성벌판을 가로지른다.

 

해마다 겨울이면 이 들판으로 날아오는 멍청한 독수리 몇 마리가 사람이 준 먹이를 먹고 있었다.

 

 

 

 

당동만

 

 

 

당동만에서 동해반도를 따라 동진교로 북상하는 77번 국도,

한국의 아름다운 길이라지만 실상은 해안가에 산재한 조선기자재업체들로 해안은 이미 정령을 당했다.

 

 

 

 

우두포

 

 

 

 

어제와 그제의 여정이 피곤했는지..., 엄마는 내내 졸고 앉았고,

나는 그래도 엄마가 잠을 떨쳐내고 차창밖 진해만의 풍경을 보길 원했지만,

엄마는 동진교를 건널때까지 계속 꾸벅꾸벅 졸았다.

 

하기싸 수십 번도 더 본 바다니까...,

 

 

 

 

 

 

 

 

언 놈이 준 상품권으로,

엄마의 스킨을 하나 사고 집으로 오니 18시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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