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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토요일에 업무를 진행시킨 득에, 월요일은 출근을 않고 해가 중천에 오를 때까지 푸지게 잠을 잤다. 일어나니 10시30분쯤, 너구리 반 토막을 끓여 밥을 말아먹고, 11시30분쯤 엄마를 데리고 평일 정처없는 길로 나섰다. 엄마와 오른 하늘길 - 부산에어크루즈 송도해상케이블카 (2024.4.8) 오랫만에 부산시내를 서성이다가, 배 고프면 밥 사먹고 해 지면 집으로 돌아오면 그만인 오늘이다. 어찌어찌 가다보니, 13시쯤 암남반도 동부해안에 다달았고, 엄마와 오른 하늘길, 그 두 번째 길이었던 송도해상케이블카 '송도베이스테이션'으로 들어서고 말았다. 갈 곳도 없는데, 이거나 타자! 그러니까, 29년만의 위대한 비행이 아니라, 3년만의 갈 곳 없어 헤메이는 날 타는 비행이다. 너도 나도 친 줄에 지가 얽메여 탈출..
충청북도 옥천에 갈 일이 생겼다. 언제 갈까..., 일 때문에 가는 길이지만, 집에 있기 따분한 엄마를 데리고 평일에 갈 것인가, 아니면 주말에 갔다가 평일에 그 댓가를 환원받을 것인가, 그들의 별장 - 청남대 (2024.4.6) 택일은 주말이었고, 피어난 꽃잎이 꽃비가 되어 흩날리는 날, 대한민국 중원에 위치한 옥천을 가고자 10시쯤 엄마와 함께 집을 나섰다. 옥천에서 업무를 보고나니 13시30분쯤이었다. 육영수 여사와 정지용 시인의 생가가 있는, 옥천은 구읍을 상대로 이미 탐방을 하였기에 더는 머물 이유가 없었다. 14시30분쯤, 속리산국립공원 초입에 들러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이제 오늘의 정처로 정한 그들의 별장으로 간다. 대통령이지만 대통령일 뿐, 국가예산이 특정 인사 한 사람만을 위해 사용됨..
봄꽃은 흐더러지게 피고, 일어난 일요일 아침 갈 곳은 없고..., 온천을 가면 제격인 상황이지만, 흐더러지게 핀 꽃들을 외면하고 그리 할 수는 없는 날이다. 여를 갈까, 저를 갈까, 고심을 할수록 답은 달아나기에, 12시쯤 정처도 정하지 않은 채 엄마와 함께 무작정 길로 나섰다. 초양도에서 - 대관람차 사천아이 & 아라마루동물원 (2024.3.31) 구름에 흐린건지, 황사에 가려진건지 또 해가 없는 하늘이다. 황사를 중국발이라 하면 중국이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고 했지만, 돼다않는 항공모함을 만들게 아니라 황사의 발원지 영토부터 우째 좀 해라! 벚꽃이 만개를 하였으니, 하동의 쌍계사와 사천의 선진리성을 염두에 두고 서진을 하였지만, 문산휴게소에서 점심을 먹을 때까지, 그 두 곳 중 한 곳을 정하지 못하는 ..
집을 나설 때, 당항포 혹은 한산도를 염두에 두었지만, 가는 길에 마음이 변해 군항제가 한창인 진해로 빠졌고, 그 혼잡한 진해에서 운좋게 누릴 것 다 누리고, 15시쯤 합포만을 건너 호수 같은 바다 당항만으로 들어섰다. 일단 밥부터 먹고..., 동진교를 건너 동해반도(가칭)에 들었다가, 간사지교를 건너 당항포관광지로 갈까도 싶었지만..., 엄마랑 공룡보러 갈 나이도 아니고 해, 좌부천반도(가칭)만을 돌아 다시 동진교를 건넜고, 합포만마저 다시 건너니 나도 모르게 길은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해가 질려면 아직 한참이나 남았는데..., 가야국의 추억 - 국립김해박물관 (2024.3.30) 중국발 황사에 해가 어디쯤 있는지, 시계없이는 도무지 시간의 감이 안오는 17시쯤, 수 년전 이미 방문을 했지만 기록을 ..
봄은 왔지만, 이제 정말이지 갈 곳이 없다. 중국발 황사가 한반도를 누렇게 가리지만, 집에 있음 연로해지는 엄마를 데리고 11시쯤 정처없는 길로 나섰다. 진해군항제 - 해군사관학교 & 군악의장페스티벌 (2024.3.30)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리니 여기저기서 난리가 났고, 길은 그 꽃을 찾아 나선 사람들의 차들로 이미 채워져 있었다. 북적임이 싫어 벚꽃이 필 때의 진해는 여지껏 한 번도 찾지를 않았지만, 갈 곳이 없으니 머물지는 않더라도 스쳐는 보자는 심정으로 진해로 향했다. 역시나..., 황사고 나발이고 대한민국 최대의 벚꽃축제장인, 군항 진해는 피어난 벚꽃과 몰려든 사람들로 문전성시였다. 스치기도 버거운 진해를 떠나려 할 때, 행사의 셔틀버스로 전환된 시내버스 후미전광판에 표출된 곳에 시선이 간다.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