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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나는 미술이 뭔지 고고학이 뭔지도 모른 채 살았고, 그러함이 편했고 알고 싶지도 않았다. 시부적히 시작한 국립박물관 투어는 모두투어가 됐고, 이제 방문을 한 박물관들이 방문을 하지 않은 박물관들의 수를 앞질러 있다. 진도여행은 명량을 건너 나왔기에 끝이 났고, 이제 국립박물관 모두투어 그 열 번째 박물관이 자리한 나주로 간다. 마한의 부활 - 국립나주박물관 (2024.3.10) 나주로 간다..., 구지 박물관 투어가 아니어도 한 번은 가고 싶었던 도시, 어쩌면 삼십오년 전에 한 번은 왔어야 했을 그 소녀가 살았던 도시, 노랫말처럼..., 첫 사랑은 아니어도 그 소녀도 나처럼 늙어가고 있겠지? 나주에서?? 오늘 스친다해도 어제가 없어 서로를 몰라 보겠지만..., 불신을 하는 네이비지만, 그 네이비가 가라는..
지난 해 가을, 일없이 간 남원을 서성이다가 춘향테마파크에서, 국립민속국악원을 보았고 그로해서 국립국악원들의 존재를 알았다. 대한민국 네 곳의 국립국악원들 중, 진도에는 국립남도국악원이 위치해 있었다. 지난해 가을, 대한민국 국립국악원 모두투어의 일환으로 국립남도국악원을 찾았고, 370km를 달려 와 1시간30여 분의 공연만을 보고 다시 370km를 돌아가려니 뭔가 많이 아쉬웠다. 국립남도국악원의 공연 관람이 포함된, 1박의 진도 여행을 꿈꾸며 오늘 또 명량을 건너 진도에 들었다. 다시, 봄 - 국립남도국악원 토요상설 (2024.3.9) 공연의 시작은 15시, 오늘은 여유롭게 도착이 된 까닭에, 국립남도국악원 길 건너에 조성된 아리랑마을관광지부터 찾았다. 나는 내게 누누이 말하지만, 나는 국악을 알지도 ..
다시, 봄이다. 나이가 들수록, 세월이 지날수록, 봄처럼 반가워지는 시절은 없다. 두 달여가 흘러 다시 보배섬으로 간다. 삼 년여가 흘러 다시 그 아늑한 끄트머리에서 봄날을 맞고자 보배섬으로 간다. 국립진도자연휴앙림 - 2024 봄 진도 여행기 (2024.3.9~10) 진도는 내 사는 곳에서는 극과 극에 위치한 섬이다. 하지만 나는 그 먼 섬이 참 좋다. 국립남도국악원에서 섬의 풍류를 보고, 국립진도자연휴양림에서 섬의 봄밤을 반짝이는 별빛에 물들고자, 09시30분 엄마와 함께 집을 나서 370km 대장정에 올랐다. 가도 가도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이지만, 조급해 할 이유도 서둘러야 할 이유도 없다. 봄이니까..., 13시40분쯤 330km를 서남진해, 울돌목 명량을 건너 남도의 진수가 펼쳐진 보배섬에 들었..
삼일절 3일간의 연휴, 짐싸여행길로 떠나야했는데..., 일주일 전에서야 연휴 도래함을 인지하고, 부랴부랴 떠날 곳과 숙박시설을 알아보니 남았을리가 있나..., 연휴의 첫 날, 익산을 가고자 길을 나섰지만, 차란 차는 모조리 길로 나왔음에 부대끼기 싫어, 노량에서 점심을 먹고 하동에서 재첩국을 사 집으로 돌아오고 말았다. 연휴의 둘째 날, 오늘은 어데를 가노, 인생사 또 그런 번뇌에 봉착을 당하다가, 철길이나 스치자는 심정으로 12시30분쯤 엄마와 함께 집을 나섰다. 한국철길 - [동해,대구선] 태화강역~영천역 누리로 탑승기 (2024.3.2) 울산의 태화강역에서, 동해선과 대구선의 철길을 타고, 그 어떠한 이유도 없이 경상북도 남부내륙에 위치한 영천으로 갈 것이다. 13시20분쯤 동해선 태화강역에 도착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