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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간 곳을 또 갈 수는 없다. 나는 2018년9월22일, 제주올레 1-1코스인 우도올레를 걸었고, 13시28분 우도봉 정상에서 '우도항등대와 마주했다. 등대기행 06 - 우도등대 (2018.09.22) 관광객들로 인해 섬은 너무도 미어 터졌고, 관광객들이 이동수단으로 타고 다니는 전기차, 각종 바이크들로 일주길 역시도 러시아워였다. 이들을 수발?하여야 사는 섬이 측은했고, 빨리 섬을 돌고 나가자는 심정으로 걸었고, 오를까말까 망설이다 오른 우도봉에서 '우도등대를 만났다. 한반도와 대한민국령 섬들의 해안지선을 걷는 길의 기록에서, 바닷가에 서 있는 등대는 내 이어간 길에서 만나는 소중한 상징이었음을 늦게나마 알게 되었다. 다행히 그 간의 길의 기록에 삽입이 된 등대들을 발췌하여, 별도의 기록으로 남기고자 한다.
추석연휴 전 날, 제주로 갔다. 지난 추자도올레(18-1코스)에 이어, 제주올레에 속한 나머지 섬(우도01-1코스, 가파도10-1코스) 길을 걷기 위해서..., 제 1일차는 우도를 걷기로 했다. 수마포에서 뚝배기에 소주 한 잔부터 빨았다. 그리고, 성산포항종합여객선터미널로 가 우도행 여객선을 탔다. 11시40분, 하우목목항에 내렸다. 이내 트랙온을 시키고 요상한 이동수단들이 러시아워를 이루고 있는 우도 일주길에 들어섰다. 아리랑길 017 - 우도 (2018.09.22) 지극히 개인적 소견으로 볼 때, 지금의 제주는 너무도 비좁다. 무분별한 외국자본의 투자를 받아들이므로 해서 야기되는 문제들까지..., 50만 인구일때의 제주가 좋았다. 곳곳에서 얼쩡대는 외국인 따라지들이 없었을 때의 제주가 좋았다. 어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