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문화투어 - 작품을보다 (13)
회상이 될 길의 기록

맨날 뜨고 지는 해를 어떤 실없는 미친놈이 세기 시작해,몰라도 될 나이를 알고 살게 만들었는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간다는,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는 잘도 지껄이면서,한 살 더 처먹음이 뭐가 그리들 좋다고 송년이니 신년이니 하며 호들갑들을 떠는지..., 송년도 싫고 신년은 더 싫다.그저 매일이 오늘이었음 좋겠다.해가 지지 않는 백야가 발생하는 나라로 이민이나 갔음 원이 없겠다. 남원엔 눈이 내리고 - 2024 국립민속국악원 송년 공연 (2024.12.21) 엄마를 데리고,백야현상이 발생하는 북극권 나라들로 이민은 차마 못가고, 엄마를 데리고,송년 공연을 한다는 국립민속국악원이 있는 남원에나 간다. 통영대전고속도로 산청부근에서는 제법 많은 눈발이 날렸지만,광주대구고속도로 함..

평창은 구지 올림픽이 아니었어도,이효석 작가의 대표작 '메밀꽃 필 무렵'으로 익히 유명세를 가진 고장이다. 허 생원이 떠돌았던 평창의 장터들 모두를,엄마를 데리고 나 또한 다 떠돌며 평창을 누리고 싶었지만..., 12시30분 용평면 노동리 '이승복생가'를 출발,13시10분 봉평면 창동리 '이효석문학관'에 도착을 했다. 메밀꽃도 메밀도 사라진 무렵에 찾은 - 이효석문학관 (2024.11.24) 문학을 좋아함도,그렇다고 작가와 작품에 관심이 있어서도 아니다. 그저 평창에 왔기에...,아무래도 막국수는 봉평에서 먹어야 될 것 같아서..., 막국수 먹기 전에,봉평면 소재지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위치한 '이효석문학관'에 들렀다. 기온은 좀 차가웠지..

지난 주말에 서성인 전북특별자치도를,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어찌하다보니 이번 주말에도 서성이게 됐다. 지난주는 편도 350km 내외의,국립변산자연휴양림을 베이스캠프로 한 서부권 서해안이었고, 이번주는 편도 250km 내외의,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을 베이스캠프로 한 동부권 덕유산자락이다. 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의 베이스캠프화를 위한 여정 짜맞춤에는,미리 예약을 해 둔 국립민속국악원의 '토요국악나들이' 공연 관람이 주효했다. 신관사또부임 행차연 - 국립민속국악원 '토요국악나들이' (2024.11.16) 남원골에 종3품 도호부사 신관 안전(사또)이 부임을 한다길래,그 행차연을 보고자 10시쯤 엄마와 함께 집을 나섰다. 단풍철 더럽게 처밀리는 남해고속도로 득에 출발 3시간30분이 지난 13시..

추석인지? 하석인지?아마도 이제는 하석이 옳을 듯 싶다. 하석 날,명절 제삿밥 얻어 먹고자 온 조상은 문전박대로 돌려보내고,동편제의 고장 남원골 '국립민속국악원'에서 15시 정각에 열리는,추석특별공연 '추풍명월'을 엄마와 함께 보고자 10시30분쯤 집을 나섰다. 추풍명월 - 2024 국립민속국악원 추석특별공연 (2024.9.17) 대한민국에는 네 곳의 국립국악원이 있다. 서울의 국립국악원과 진도의 국립남도국악원은 너무도 멀어서 못가고,모든 공연을 외부 초청으로 일관하는 국립부산국악원은 관람의 가치가 없어 안가고..., 그러니 조금은 멀지만 남원의 국립민속국악원을 찾게 되고,무엇보다 부산과 진도에서도 각기 두 번의 공연을 본 엄마는 남원이 제일이라고 했다. 그래서 또 남원으로 간다. ..

가덕도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눌차대교와 가덕대교를 건너 다시 낙동강 하구로 돌아왔고, 신호대교와 낙동강하구둑(명지~을숙도)을 지난 15시30분쯤,을숙도에 자리한 현대미술관에서 무슨 행사를 하는지? 사람들이 제법 보였다. 2024부산비엔날레 - 부산현대미술관 (2024.8.18) 땡볕에 갈 곳도 없고,무엇보다 저기는 실내라서 견주고 자시고 나발이고 무조건 입장을 했다. 엄마와 두 번째 현대미술관 방문이다. 비엔날레고 나발날레고 땡볕을 피할 수 있다면 그만이다.작품이고 나발이고 보이는대로 보면 그만이다. 관람객들이 제법 많다.문화의 불모지 부산에 이리도 미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았나, 싶었다. 근데 관객의 대다수는 이삼십대 청춘들이었고,그들은 작품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