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한국삭길 - 하늘풍경길 (29)
회상이 될 길의 기록

그 정점이 언제였는지는 몰라도,분명한 사실은 대한민국은 이제 꺽였음이다. 그 심각성은 망각을 한 채,양분된 좌,우는 내일 때꺼리 구할 걱정 대신에 오늘 상대를 끝장낼 생각 뿐이다. 이러다가 모두가 망할거야~ 엄마와 오른 하늘길 - 영남알프스얼음골케이블카 (2025.3.11) 그러함에도 봄이 온다길래,그 봄을 맞이하고자, 화요일 정오,살포시 회사를 나와,집에서 하세월을 보내고 있는 엄마를 불러내 밀양으로 봄마중을 갔다. 당췌 뉘가 그런 쪼잔한 심술을 부리는지,그러지 않아도 올 봄인데, 뭔 꽃샘추위 같은 치사한 짓꺼리를...,에라이~ 퉤! 14시쯤,밀양강 어귀 금시당 백곡재에 도착을 했다. 매일생한불매향이라 했건만..., 왜 여직 피지 않았냐고 물으니,..

안그래도 갈 곳이 없는데,봄비마저 추적추적 내리니 더 갈 곳이 없는 일요일이다. 하루 쉴까도 싶었지만,집에 있음 엄마는 연로해지고,연로해지는 그 모습 보기가 참으로 싫어,11시30분쯤 엄마를 독려해 정처없는 일요일 길로 나섰다. 엄마와 오른 하늘길 - 봄비 맞으며 탄 통영케이블카 (2024.4.21) 처음엔,합포만을 건너 고성으로 가 점심을 먹고,진주로 넘어가 국립진주박물관을 재방문하고자 했는데..., 14번 국도 부곡쉼터에서 마음이 바껴,그대로 14번 국도를 타고 매 주말마다 일 없이 가다시피하는 통영에 또 들어서고 말았다. 정처가 없다는 것은 꿈이 없음과 마찬가지다. 또 일 없이 온 통영,먼저 식당을 나와 운무에 가려진 미륵산을 본다. 저나 올라가까..., 14시쯤..

토요일에 업무를 진행시킨 득에, 월요일은 출근을 않고 해가 중천에 오를 때까지 푸지게 잠을 잤다. 일어나니 10시30분쯤, 너구리 반 토막을 끓여 밥을 말아먹고, 11시30분쯤 엄마를 데리고 평일 정처없는 길로 나섰다. 엄마와 오른 하늘길 - 부산에어크루즈 송도해상케이블카 (2024.4.8) 오랫만에 부산시내를 서성이다가, 배 고프면 밥 사먹고 해 지면 집으로 돌아오면 그만인 오늘이다. 어찌어찌 가다보니, 13시쯤 암남반도 동부해안에 다달았고, 엄마와 오른 하늘길, 그 두 번째 길이었던 송도해상케이블카 '송도베이스테이션'으로 들어서고 말았다. 갈 곳도 없는데, 이거나 타자! 그러니까, 29년만의 위대한 비행이 아니라, 3년만의 갈 곳 없어 헤메이는 날 타는 비행이다. 너도 나도 친 줄에 지가 얽메여 탈출..

오늘은 맑겠지, 하고 눈을 떴지만 하늘은 여전히 흐렸다. 해는 어디를 쏘다니는지, 일주일 내내 도무지 나타나질 않는다. 더하여 날까지 추우니, 철길로 영천을 가고자 한 오늘 계획도 엄마에게는 무리라서 취소를 하고 말았다. 그러고나니 갈 곳 없는 일요일이 됐다. 눈이나 보러가까..., 엄마와 오른 하늘길 - 겨울, 정선가리왕산케이블카 (2024.2.25) 근 15년 동안 부산땅에 눈이 내려앉는 일은 없었다. 눈을 볼려면 위도상은 포항이북 경도상은 순천이서까지는 가야한다. 뉴스에서는 연일 관동지역의 눈 소식을 전했고, 그 량도 폭설에 가깝다고 했다. 그렇다면..., 7번 국도를 타고 동해시까지 북상을 해, 42번 국도로 태백산맥을 넘어 정선으로 파고 들어, 겨울, 가리왕산의 설경에 잠시 머물다가 돌아오는 여..

설이다. 아니, 나흘간의 연휴다. 설과 연관된 모든 대소사들을 뒷전으로 돌리고, 엄마와의 두 번째 철원여행을 하고자 연휴의 첫 날 09시쯤 집을 나섰다. 내 사는 북위 35˚24'에서 오늘 여정의 종착지 북위 38˚11'으로 가는 길은 너무도 멀지만, 그러함에도 경유를 해야 할 곳이 있었다. 엄마와 오른 하늘길 - 파주임진각평화곤돌라 (2024.2.9) 엄마와 오른 하늘길은, 한반도 상공을 가로지르는 케이블카들의 삭길이었고, 그 삭길들 중 오스트리아 도펠마이어사와 프랑스 포마사가 건 줄들이 주체였다. 주체가 되는 마지막 남은 줄, 그 줄을 타고 임진강을 횡단해 민간인통제구역으로 들어가고자,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소흘분기점에서 철원으로 가는 세종포천고속도로를 외면하고, 계속 직진을 해 14시20분쯤 수도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