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한국철길 - 기차여행길 (6)
회상이 될 길의 기록

지난달부터 아프기 시작한 차가,지난주에는 중상을 입고 열흘 남짓 입원을 했다. 여새가 지나면 어느덧 3월인데,북극에서 내려온 한파는 세월을 망각했는지 올라갈 기미가 없다. 차도 없고 날은 춥지만..., 동해선 - 센텀역에서 태화강역 '광역전철 탑승기' (2025.2.23) 옥돔 한 마리를 구워 엄마의 점심상에 올려주고..., 그리고 집을 나왔다. 부산 센텀역에서 동해선을 타고 울산 태화강역으로 가,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횟감을 사,집으로 돌아오는 여정이다. 동해남부선 시절 우동역이,동해남부선을 흡수한 동해선에서는 센텀역이 돼있었다. 처지 상 오늘 강릉은 못가지만,16시39분에 강릉으로 가는 열차(ITX-마음 1257호)라도 타고 싶었지만, 내 인내는 ..

삼일절 3일간의 연휴,짐싸여행길로 떠나야했는데..., 일주일 전에서야 연휴 도래함을 인지하고,부랴부랴 떠날 곳과 숙박시설을 알아보니 남았을리가 있나..., 연휴의 첫 날,익산을 가고자 길을 나섰지만,차란 차는 모조리 길로 나왔음에 부대끼기 싫어,노량에서 점심을 먹고 하동에서 재첩국을 사 집으로 돌아오고 말았다. 연휴의 둘째 날,오늘은 어데를 가노, 인생사 또 그런 번뇌에 봉착을 당하다가,철길이나 스치자는 심정으로 12시30분쯤 엄마와 함께 집을 나섰다. 동해선 & 대구선 - 태화강역에서 영천역 누리로 탑승기 (2024.3.2) 울산의 태화강역에서,동해선과 대구선의 철길을 타고,그 어떠한 이유도 없이 경상북도 남부내륙에 위치한 영천으로 갈 것이다. 13시20분쯤 동해선 태화강..

우리 열차는 종착역인 부산역에..., 빠르긴 빠르다.이래 빨리 처살면 처죽는 것도 빠를낀데..., 14시57분 SRT 331호 열차는,엄마가 쏟아지는 졸음에 잠이 들자마자 부산역에 도착을 해버렸다. 경부고속선 - 부산역에서 울산역 KTX-산천 탑승기 (2024.2.11) 승객들이 다 내린 다음에서야,엄마와 나도 열차에서 내려 역사로 들어섰다. 돈 많은 나라는 철길과 기차 그리고 역까지도 새롭게 바꿨지만,돈 없는 백성은 그 모양 그 꼴로 살고 있었다. 근처 제주음식을 파는 식당에서 해물뚝배기 한 그릇 먹고자 온 부산역이다. 그 목적에 충실하고자,조금의 지체도 없이 곧장 찜을 한 식당으로 갔다. 연휴에도 일을 해야 함에 신경이 곤두섰는지,손님은 안중에도 없..

14시10분 울산역에 도착을 했다. 잊고 살았던 대한민국 철길들은 급변중이다.고속철의 탄생으로 열차의 종류도 다양해졌지만,그 열차들이 내달리는 철길들 또한 전철화와 고속화가 한창이다. 대한민국 모든 철길들과 모든 종류의 열차들을,정처없이 떠도는 날들에 엄마와 함께 한 번은 다 타보고 싶다. 경부고속선 - 울산역에서 부산역 SRT 탑승기 (2024.2.11) 오늘은 경부고속철이다.그 구간은 이십분 남짓 소요가 되는 울산역에서 부산역까지이고,탑승의 대상이 된 열차는 하행의 철길에서는 SRT, 상행의 철길에서는 KTX-산천이다. 경부고속철이 부산으로 왔을 때,부산보다 더 기뻐한 도시는 울산이었다. 그 때 울산역에서 엄마와 함께 KTX를 타고 서울을 오갔다.물론 그 때도 아무런 일 없이..., ..

지난주 일요일은,중앙선 안동역으로 가 제천역을 오가는 KTX-이음을 탔다. 아무일 없이 간 제천이었고,더하여 날마저 추우니 엄마는 돌아갈 열차가 올 때까지,꼼짝없이 대합실 불편한 의자에 앉아 한 시간여를 견뎌야 했고,무엇보다 차 없이 간 도시를 엄마가 서성이기에는 기차여행은 맞지가 않았다. 허나 엄마는,열차의 차창으로 스치는 풍경들 봄도, 산뜻해진 열차 탐도 좋다고 했다. 에라이~ 그렇다면..., 경부선 - 물금역에서 청도역 ITX-새마을 탑승기 (2024.1.28) 내 사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역은 경부선 물금역이고,물금역에서 지겹움 없이 오갈 수 있는 편도 30여 분 내외에 위치한,한 번도 타보지 않은 ITX-새마을이 정차를 하는 역은 경상북도 청도역이었다. 순전히 ITX-새마을 열차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