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선 - 센텀역에서 태화강역 '광역전철 탑승기'

지난달부터 아프기 시작한 차가,

지난주에는 중상을 입고 열흘 남짓 입원을 했다.

 

여새가 지나면 어느덧 3월인데,

북극에서 내려온 한파는 세월을 망각했는지 올라갈 기미가 없다.

 

차도 없고 날은 춥지만...,

 

 

 

동해선 - 센텀역에서 태화강역 '광역전철 탑승기' (2025.2.23)

센텀역 2번 플랫홈으로 들어오는 381003 열차

 

 

옥돔 한 마리를 구워 엄마의 점심상에 올려주고...,

 

그리고 집을 나왔다.

 

 

 

 

양산시 용당동과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을 오가는 부산시내버스 1002번

 

 

 

 

 

 

 

 

부산 센텀역에서 동해선을 타고 울산 태화강역으로 가,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횟감을 사,

집으로 돌아오는 여정이다.

 

 

 

 

 

 

 

 

 

 

동해남부선 시절 우동역이,

동해남부선을 흡수한 동해선에서는 센텀역이 돼있었다.

 

 

 

 

코레일 - 국철

 

 

코레일 - 전철

 

 

처지 상 오늘 강릉은 못가지만,

16시39분에 강릉으로 가는 열차(ITX-마음 1257호)라도 타고 싶었지만,

 

내 인내는 그때부터 1시간 가량을 기다리지는 못하기에,

16시03분에 태화강역으로 가는 광역전철 381003호를 타야만 했다.

 

 

 

 

 

 

 

 

 

 

 

 

 

인구는 급감을 하는데,

새로운 철길들은 자꾸만 생겨나는 대한민국이다.

 

그 철길들 대부분의 종착지는 서울이고,

고향의 모든 것들을 싣고 서울가는 기차는 이제 고향역이고 나발이고에는 서지도 않는다.

 

 

 

 

국철 플랫홈

 

 

전철 플랫홈

 

 

동해남부선...,

 

누군가에게는 삶이었고,

또 누군가에게는 추억이었다.

 

마, 그냥 그대로 놔두지...,

 

 

 

 

 

 

 

 

 

 

뭐시 그래 급하다고,

뭔 볼 일이 그리도 많다고,

 

철길도 기차도 모조리 다 바까놨다.

 

 

 

 

오시리

 

 

기장역

 

 

탑승 한 시간이 지난 17시03분 태화강역에 닿았다.

짜달시리 빨라졌음도 없었다.

 

 

 

 

태화강역 - 1

 

 

태화강역 - 2

 

 

태화강역 - 3

 

 

중앙선과 동해선의 복선전철 개통으로,

경부고속선에 그 역명을 내어주고 태화강역이 된 구.울산역을,

다시 울산역으로 환원시켜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단다.

 

서울가는 고속철이 두 갈래이니 그럴만도 하다.

 

 

 

 

태화강역에서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으로 타고 간 417번 - 1

 

 

태화강역에서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으로 타고 간 417번 - 2

 

 

태화강역에서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으로 타고 간 417번 - 3

 

 

17시20분쯤,

울산시 남구 삼산동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에 도착을 했다.

 

 

 

 

 

 

 

 

 

 

 

 

 

숭어와 광어 각 1마리를 소쿠리에 담아 저울에 올리며 나를 본다.

 

그 딴 식상한 액션은 그만~

어른이 드셔야하니 제발 잘게 썰어주세~라 했다.

 

 

 

 

저물녘의 삼산동

 

 

울산(삼산동)과 부산(노포동)을 오가는 2300번

 

 

부지런히 타고 걸어 집으로 돌아오니 18시40분이었다.

 

엄마는 배추를 씻어놓고,

회 사러 간 나를 눈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었다.

 

 

 

 

 

 

 

겨울엔 참숭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