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살다보면 - 픽션은없다 (61)
회상이 될 길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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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사년 설은 장장 구일간의 연휴를 주었지만,을사년 설은 박복하기 짝이 없었다. 하늘은 날씨로 그 누림을 시샘했고,인생은 새옹지마로 떠남을 막기 일쑤였다. 허투로 보낸 여드레가 지난 연휴의 마지막날,하늘은 또 여지없이 흐렸지만 엄마와 함께 욕지도를 오가는 뱃길에 들었다. 그 바다에 그 섬이 있다 - 욕지도에서 바라본 갈도와 국도 (2025.2.2) 1월 엄마를 데리고 다섯 곳의 병원에 아홉 번 외래를 다녔다. 산다는 거 조금은 서글프더라~우울증도 올라하고~ 엄마에게도 나에게도 위로가 필요했다. 사람들이 시부려오는 그런 위로말고,내가 나를 위로하는 그런 위로가..., 그런 위로를 받고자,10시쯤 집을 나서 12시18분 욕지도로 가는 선착장이 있는 미륵도 삼덕항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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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도처에 산재한 자연휴양림들을,토요일 엄마의 숲 속 한뎃잠을 도모하는 베이스캠프로 취하고자,8주 연속으로 강행한 출정에 모두들 몸도 마음도 지쳐 한 주를 쉬었다. 그러니 길에서의 날들은 금새 그리워졌고,그래서 을사년 첫 한뎃잠터를 남해안의 설레이는 도시 여수로 정하고, 1월11일11시11분11초에 엄마와 함께 집을 나섰다. 전라좌수영을 서성이다 그리워진 - 삼도수군통제영 (2025.1.11) 해는 바뀌었지만 대한민국은 여진히 악흑이다.정쟁뿐인 정치에 모두가 함몰이 돼 내일도 미래도 보이지가 않는다. 더불어와 국힘이 없는 나라로 이민이라도 갔음 좋으련만,엄마도 나도 늙어 이민은 못가고 뉴스라도 안나오는 곳을 찾아 떠나는 심정이었다. 14시가 가까워진 시각,여기서는 전라좌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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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구간으로 나눠 축조가 된 세계 최장의 새만금방조제는,뱐산반도와 군산을 연결시킨 바닷길의 역활도 있지만,고군산군도 여덟 섬의 그 길에 붙햤다. 고군산군도를 세상에 내놓은 새만금방조제를 오늘 여정의 중심에 두고,10시40분 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을 나섰다. 고군산군도와 새만금방조제 - KRC 새금만홍보관 (2024.12.8) 우선은 어젯밤 고군산대교 동단에서 되돌아 서고 남은 길들을 서성이고자,12번 국도가 끝나는 장자회전교차를 향했다. 해상교량으로 섬이 육지와 연결이 되면,섬은 폐쇄성 같은 특유의 고유함을 잃고 급속도로 육지를 닮아간다. 원래의 그 원대했던 꿈과 희망은 여전히 답보상태인 새만금방조제이지만, 그 새만금방조제로 인해 고군산군도,신시도, 무녀도, 선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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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시쯤 회사를 나와 집으로 가 엄마를 데리고,16시쯤 갖다달라는 시료를 호흡기내과에 제출하고,동백공원공영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16시40분이었다. 아주 오랫만에 오륙도 돌아가는 연락선이 보이는 동백섬에 왔다. 눈썹달 뜬 날의 야행 - 동백섬 돌아 해운대 (2024.11.3) 무심히 흐르는 세월이라지만,흐르는 세월은 참으로 많은 것들을 변화시켜 놓았다. 엄마, 해운대 바뀐거 좀 봐바라~ 원래 가까이 있는 곳들은 시시해서 외면을 하기 일쑤였고,외면을 한 세월 만큼이나 동백섬은 낯설게 다가왔다. 여가 부산맞나..., 동백섬을 돌아나오니 저물녘이 됐고,저물녘과는 상관없이 곧장 해운대해수욕장으로 들어섰다. 이제 해운대의 랜드마크가 된 엘시티와 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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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저마다의 색들을 찾아 입혀주고 떠나는 계절이다.잠시라도 한눈을 팔면 가을은 떠나고 없다. 그 가을이 떠나기 전에,그 가을이 물들여 놓은 색들이 바래기 전에,그 가을과 그 빛 속을 서성이고자 엄마와 함께 11시쯤 집을 나섰다. 천령의 가을 - 상림 그리고 오도재 (2024.11.3) 마음이야 나무도 물도 사람도 붉게 물든다는 지리산 피아골 삼홍소로 가고 싶지만,차를 타고 엄마와 함께 오를 수 있는 내가 아는 단풍 명소는,남덕유산과 지리산이 감싼 함양의 그곳이 다였다. 가을은 단풍과 관광버스의 계절이다.나뭇잎이 짙어질수록 모여드는 관광버스의 수는 늘어난다. 행여나 그런 그들과 썩이는 아수라에 놓여질까봐서,180km 2시간을 무정차로 달려 13시30분쯤 함양읍에 닿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