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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세상에서 엄마를 지운 날이다.십여 일이 남았지만..., 없는 데...,있다고 하는 것 같아서..., 내키지는 않았지만,차마 떨어지지 않는 발길로 주민센터로 가, 엄마와 내가 기재된를 등본과 가족증명서 각 1통씩을 뗀 후,담당자가 건낸 사망신고서에 한 줄 한 줄 기재를 함으로써 엄마를 세상에서 지웠다. 세상에서 엄마를 지운 날,허무의 불은 물이랑에 불을 붙혔고,그 불이 붙은 바다를 찾아 떠나지 않을 순 없었다. 엄마는 떠나버리고 나는 - 상족암 서성임 (2026.05.21) 엄마는 비록 사람의 법이 만든 세상에서만 지워졌지 언제나 늘 내곁에 있다.맞제? 엄마?? 주민센터에서 돌아 온13시30분,2~3일 남해안을 떠돌다 돌아 올 심산으로,여벌의 옷가지와 식,음료들을 챙겨 오늘의 목적지 상족..
일할 마음은 추호도 생기질 않고...,남들 일하는 평일엔 할 짓도 갈 곳도 없고..., 그런 와중에 낮에 집에 있자니 그 또한 고욕이 아닐 수 없다. 그러니 떠나야 하는 데...,당췌 어디로 떠나야 할지..., 그러다 생각난 곳이 지리산이었고,더하여 지리산에서 하룻밤 보낼 요량으로,비교적 그 접근이 수월한 노고단대피소를 낙점했다. 엄마는 떠나버리고 나는 - 지리산 노고단대피소 1박 (2026.05.29~30)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화대는 아니어도 성대는 만만했다.그러다가 진짜 벽소령을 1박지로 성대를 한 번 했다.그리고 지리산이고 나발이고 산은 끝이었다. 갈 곳이 없으니 또 산으로 간다.산 중에 산은 지리산이라서 또 그 산으로 간다. 07시40분 집을 나서,10시 정각에..
살아 생전 엄마는, 나를 따라 대한민국 대부분의 도시들을 서성였다. 그 중 엄마를 가장 설레이게 한 도시는,각각의 말린 생선들 널부러진 수산시장이 있고,당신의 입맛을 사로잡은 갈치조림을 지져내는 도시 여수였다. 엄마는 가버렸지만,엄마를 설레이게 한 도시 여수를 가고자 09시30분쯤 집을 나섰다. 엄마는 떠나버리고 나는 - 여수 웅천친수공원 야영 (2026.06.09~10) 슬프니까..., 일은 않는다.그러니까..., 있는 돈만 까먹는다. 여행의 모드는 돈을 아끼고자,이 나이에 좀 추잡스럽지만 백패킹이다. 그러하고도 부족해, 교통비 또한 아낄 요량으로, 완행열차에 환승이 되는 광역시내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야영에 꼭 필요한 최소한의 용품들만으로 꽉 채운 40리터 배낭을 매고,두 번의..
십여 년 전, 이순신트레일(승두말~벽파진)에서 탐방을 한,거제도 동남단 갈곶반도(가칭)에서 또 남으로 돌출된 반도의 끝에 솟은 우제봉을 가고자, 5월과 6월 두 차례나, 부산 하단에서 거제도 고현으로 가는 5,700원 짜리 광역시내버스를 탔지만, 내 안일한 느슨함으로 인해, 13시10분 고현에서 해금강으로 가는 거제시 시내버스 55번을 직전에서 놓치고 말았다. 그리고는 '에이 시발~ 우제봉이고 나발이고는 절대 안간다!고 했지만,다시 일을 시작하고 맞이한 7월의 어느 토요일, 그 우제봉을 가고자 09시쯤 집을 나섰다. 엄마는 떠나버리고 나는 - 갈곶반도 우제봉 (2026.07.18) 거기에 가고 싶었을 뿐이다.그래서 간다. 09시쯤 집을 나와,세 번의 버스와 한 번의 지하철을 갈아..
엄마의 숲 속 한뎃잠을 도모하는,대한민국 국,공립자연휴양림들의 베이스캠프화, 그 스물세 번째 휴양림은,그 아홉 번째 휴양림이었던 여수시 공립 '봉황산자연휴양림'이 됐다. 베이스캠프 - 봉황산자연휴양림 숲속의집 편백나무 라 (2025.6.28~29) 19시쯤 이순신광장을 출발,돌산대교 건너 가막만으로 들어서니 해는 저물고 있었다. 여직 한 번도 이용을 못한 휴양림들이 부지기수인데,변산과 신시도에 이어 봉황산자연휴양림도 이제 두 번째 이용이 됐다. 보돌바다 금오열도와 화태대교가 내려다보이는 휴양림이라서,오늘 또 엄마를 데리고 돌산도고 왔다. 19시30분쯤,땅거미 내려앉은 봉황산자연휴양림에 들었다. 늘 그러한 밤이 지나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