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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머물순 없고,떠나긴 떠나야 하고..., 속단이지만,이제 휴양림마저 갈만한 곳은 다 간..., 그런 공허함 뿐이다. 그래도 떠난다. 엄마를 데리고,떠도는 바람이고 싶어서..., 엄마를 데리고,흘러가는 구름이고 싶어서..., 베이스캠프 - 국립칠보산자연휴양림 휴양관 해송 (2025.3.15~16) 목요일에서 금요일로 넘어가는 시간이 되면,할 짓이 아닌 짓을 하느라 사람 돌겠다. 접근성, 입지, 시설, 가성비 등을 고려한 선정이 끝나면,그 선점을 위한 무한의 기다림..., 이게 뭐 하는 짓꺼리인지..., 싶다. 3월14일 새벽에는,강진의 주작산과 해남의 흑석산에서,빈방을 구하고자 눈알을 밝혔지만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3월15일 11시30분쯤,영덕의 칠보산에서 구한 빈방을 ..

그 정점이 언제였는지는 몰라도,분명한 사실은 대한민국은 이제 꺽였음이다. 그 심각성은 망각을 한 채,양분된 좌,우는 내일 때꺼리 구할 걱정 대신에 오늘 상대를 끝장낼 생각 뿐이다. 이러다가 모두가 망할거야~ 엄마와 오른 하늘길 - 영남알프스얼음골케이블카 (2025.3.11) 그러함에도 봄이 온다길래,그 봄을 맞이하고자, 화요일 정오,살포시 회사를 나와,집에서 하세월을 보내고 있는 엄마를 불러내 밀양으로 봄마중을 갔다. 당췌 뉘가 그런 쪼잔한 심술을 부리는지,그러지 않아도 올 봄인데, 뭔 꽃샘추위 같은 치사한 짓꺼리를...,에라이~ 퉤! 14시쯤,밀양강 어귀 금시당 백곡재에 도착을 했다. 매일생한불매향이라 했건만..., 왜 여직 피지 않았냐고 물으니,..

11시30분쯤 낙안온천을 나왔다. 벌교 태백산맥문학관을 방문하고,여수로 가 엄마가 좋아하는 갈치조림으로 점심을 먹고..., 그러고도 싶었지만,여수에서 집으로 갈 생각을 하니 그 길이 지겨워 차마 그럴순 없었다. 그때로의 초대 - 순천드라마촬영장 (2025.3.9) 팔마 중마 해샀는,순천 여수 광양은 크게 치부를 하면 하나의 권역이지만, 이번 여정에서는 순천만을 서성이기로 하고,12시가 조금 지난 시각 조례동 '순천드라마촬영장'으로 왔다. 그간 꽤 많은 픽션물 촬영지들을 가봤지만,순천이 만든 드라마촬영장은 입구부터 이미 대단한 기세였다. 엄마의 세월 일부가 내 세월과 동시대가 된 때는,1969년이고 기억의 시작은 그로부터 7년쯤 지나서였다. ..

엄마의 자연휴양림 열세 번째 한뎃잠터는,낙안읍성이 배후로 둔 해발 668m 금전산 자락 '국립낙안민속자연휴양림'이다. 예보에서는 오늘 비가 내릴거라 했지만,비는 억지로 억지로 내리다 그치길 반복하다 휴양림 도착 이후에는 구름이 동나 내리고 싶어도 내리질 못하고 있었다. 베이스캠프 - 국립낙안민속자연휴양림 숲속의집 노을 (2025.3.8~9) 17시를 조금 넘겨,낙안읍성에서 2km 남짓 떨어진 휴양림에 도착을 했다. 숲에 숨어있는 휴양림이면 갑갑해서 어쩌나..., 싶었는데,꼭 그렇지만은 않았다. 예약된 객실 '노을'로 가는 길, 휴양관 내 객실들은 알 수가 없었지만,숲속의집 객실들은 신상의 자태 물씬 풍기고 있었다. 문을 따고 엄마..

전라남도는,광주는 모르겠고,순천을 중심으로 한 동부권과,목포를 중심으로 한 서부권이 판이하게 다르다. 그간 스치는 길에서 잠시 잠깐 들리긴 했지만,서부권의 목포에 비해 동부권 순천에 머문적은 없다. 수오당 옆 - 순천시립 뿌리깊은나무박물관 (2025.3.8) 16시쯤 낙안읍성을 나와,이번 여정의 베이스캠프 '낙안민속자연휴양림'으로의 곧장을 잠시 뒤로 물리고, 순천을 더 누리고자,낙안읍성 남문부근에 위치한,'순천시립 뿌리깊은나무박물관'을 향해 엄마가 탄 휠체어 밀며 나아갔다. 박물관으로 가면서,문득 지난날 순천에서의 생각 한 편이 떠올랐다. 순천왜성을 목전에 두고,신성리마을회관 앞 정자에 일행들과 퍼질러 앉아 세월을 죽칠 때, 마을회관 앞 도로명이 정채봉길이었다.순간 태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