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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모두들 떠나고, 혼자 있게된 주말..., 에라이~ 나도 떠난다. 인생사 뜻대로 된다면 재미가 없겠지..., 갈 길은 바쁜데, 인지하지 못한 일 하나가 있어 발목이 잡혀 떠남이 다소 늦어졌다. 해넘이를 보아야한다는 심정으로 제법 열심히 달려 18시가 채 못된 시간에 진교에 도착을 했지만, 얼핏 보이는 금오산 정상은 구름에 덮혀져 있다. 구름에 뷰가 막혀 있으니 바빠질 이유가 없다. 해넘이도 물건너 갔고, 금오산이 보는 남해바다를 파인더에 담고자한 욕구도 버려야 했다. 기대치에 못미치는 현실..., 백패킹을 온것이지! 경치구경을 온 것은 아니기에, 애초의 목적대로 '낯선 바람이나 실컷 맞자'라 채념하고 진교시내를 서성이다가, 나름 공정여행을 위해 먹을 것들을 구입하고 산으로 올라갔다. 정상에 공군부대가 있어..
죽을 병은 아니지만, 얼마전부터 일정기간 약을 복용하게 되었다. 그로해서 술을 마시지 못했고, 때문인지는 몰라도 몇 일 동안 심한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 숲에서 잠이나 실컷 자다오자는 심정으로 토요일 새벽 대운산자연휴양림으 갔다. 어제 저녁에 분명 비가 내렸는데, 허허~ 뭔 사람들이 이래 많이 와 있노?? 장비를 옮기고 설치를 하고나니, 밤새 한잠도 못잔 몸은 넉다운이 되었다. 숲에 누워 잠이 오기를 기다린다. 피톤치드가 나를 낫게 할것이고, 새소리와 물소리가 나를 푹 자게 할 것이란 기대에 눈을 감았다. 근데, 정체 모를 동물의 새끼 울음소리가 들린다. 뱀이 둥지를 넘보는지? 못된놈의 손목이 쳐놓은 올가미에 착한놈의 발목이 걸렸는지? 잠은 오려 하는데 귀는 아련한 울음소리에 쫑긋해지고..., 잠이 안..
천간과 지간의 스물아홉 번째 조합인 임진, 그 임진년 설연휴를 집에서 보내지니 오장육뷰가 갑갑할 것 같아, 집에 있자는 식솔들을 독려해 오랫만에 7번 국도를 타고 북상을 감행했다. 7번 국도 오르내림 - 2013 설날 관동지방 여행기 (2013.1.21~23) 베이스캠프는, 동해시가 직영하는 망상해변에 위치한 '망상오토캠핑리조트'이고, 주요여정은, 태백산맥 동쪽 관동지역의 주요 해안가를 둘러봄이다. 11시쯤 출발을 해, 삼척항 부근에서 가격만 황홀한 곰치탕을 먹다 때려치우고, 이번 여정의 베이스캠프 '망상오토캠핑리조트'에 도착을 하니 날이 저물고 있었다. 클릭질 신공들에게 대패를 한 결과 첫째 날은 야영이다. 일흔을 넘긴 엄마가 부디 잘 견뎌주기를 바라며 사이트 설치에 만전을 다했다. 밤새 난롯불에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