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멈춰선길 - 베이스캠프 (23)
회상이 될 길의 기록

100km 남짓 떨어진 충주와 안동에는 같은 이름의 두 산이 있고,그 두 산에는 또 같은 이름의 자연휴양림들이 있다. 엄마의 숲속 한뎃잠을 도모하는 그 열여섯 번째 베이스캠프는,대한민국 중원을 장악한 도시 충청북도 충주시가,남한강 어귀에 지은 명작 '계명산자연휴양림'이다. 베이스캠프 - 계명산자연휴양림 숲속의집 철쭉나무 (2025.4.25~26) 지금까지 엄마와 이용을 한 국,공립자연휴양림들에서,덕유산과 칠보산을 제외한 휴양림들의 만족도는 기대 그 이상이었다. 그러다보니 눈은 높아질대로 높아져,이제 휴양림 자체는 물론 주변 풍경까지도 선정의 요소가 됐다. 예약도 힘든 판국에..., 16시20분쯤 충주세계무술박물관을 나와,저녁 떼꺼리를 사고자 충주시내 두 곳의 하나로마트들을..

행여나 난감한 처지에 놓여지면 어쩌나 싶어,대학병원 4과의 외래 진료를 받는 엄마를 데리고,차마 한반도는 벗어날 수가 없어 간 곳을 가고 또 가고를 반복하며 떠돈다. 간 곳을 가고 또 가다보면,목포를 중심으로 한 서부권과 순천을 중심으로 한 동부권이 미묘하게 다른,22곳 시,군으로 구성된 전라남도가 무척이나 매력적인 여행지임을 자평하게 된다. 베이스캠프 - 흑석산자연휴양림 숲속의집 D-2 (20253.29~30) 엄마의 숲 속 한뎃잠 도모를 위해 시작을 한,대한민국 국,공립자연휴양림들의 베이스캠프화에서도,전라남도 지자체들이 건립한 각각의 자연휴양림들은 다채로웠다. 흘어진 섬들과 그 섬들을 연결한 해상교량들이 만든 풍경이 설레였던 완도자연휴양림, 보돌바다 화태대교 주탑에서 밤새 반짝이는 불빛이..

머물순 없고,떠나긴 떠나야 하고..., 속단이지만,이제 휴양림마저 갈만한 곳은 다 간..., 그런 공허함 뿐이다. 그래도 떠난다. 엄마를 데리고,떠도는 바람이고 싶어서..., 엄마를 데리고,흘러가는 구름이고 싶어서..., 베이스캠프 - 국립칠보산자연휴양림 휴양관 해송 (2025.3.15~16) 목요일에서 금요일로 넘어가는 시간이 되면,할 짓이 아닌 짓을 하느라 사람 돌겠다. 접근성, 입지, 시설, 가성비 등을 고려한 선정이 끝나면,그 선점을 위한 무한의 기다림..., 이게 뭐 하는 짓꺼리인지..., 싶다. 3월14일 새벽에는,강진의 주작산과 해남의 흑석산에서,빈방을 구하고자 눈알을 밝혔지만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3월15일 11시30분쯤,영덕의 칠보산에서 구한 빈방을 ..

엄마의 자연휴양림 열세 번째 한뎃잠터는,낙안읍성이 배후로 둔 해발 668m 금전산 자락 '국립낙안민속자연휴양림'이다. 예보에서는 오늘 비가 내릴거라 했지만,비는 억지로 억지로 내리다 그치길 반복하다 휴양림 도착 이후에는 구름이 동나 내리고 싶어도 내리질 못하고 있었다. 베이스캠프 - 국립낙안민속자연휴양림 숲속의집 노을 (2025.3.8~9) 17시를 조금 넘겨,낙안읍성에서 2km 남짓 떨어진 휴양림에 도착을 했다. 숲에 숨어있는 휴양림이면 갑갑해서 어쩌나..., 싶었는데,꼭 그렇지만은 않았다. 예약된 객실 '노을'로 가는 길, 휴양관 내 객실들은 알 수가 없었지만,숲속의집 객실들은 신상의 자태 물씬 풍기고 있었다. 문을 따고 엄마..

삶에 있어,가장 지켜야 할 습관은 할 수 있을 때 하는 것이고, 요즘 내 삶에 있어,가장 행복해지는 순간은 떠날 수 있을 때 떠나는 것이다. 엄마와 함께..., 베이스캠프 - 망경대산자연휴양림 숲속의집 솔향기 3동 (2025.3.2~3) 이제 휴양림이고 베이스캠프고 나발이고는 시들해졌다.가고 픈 휴양림이 없다. 휴양림을 카테고리 베이스캠프로 묶기 이전에 사용을 한 대운산과 진도를 더해도,고작 열서너 곳 남짓 이용했을 뿐인데..., 말이다. 영월군 동북부 상동읍에서 17시쯤 출발을 해,영월군 중부 산솔면 연상리 '망경대산자연휴양림'에 도착을 하니 17시30분이었다. 날이 추워 사진이고 나발이고 다 때려치우고,입실과 동시에 밖으로 기나가지를 않았다. 밥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