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고을탐방 - 한국유랑길 (29)
회상이 될 길의 기록

소수서원과 그 주변에 조성된 시설들(선비촌, 선비세상)을 둘러보고,주차장으로 돌아오니 15시가 다된 시각이었다. 베이스캠프가 위치한,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산솔면까지는 65km 1시간30분 남짓, 또 가는 길에서 서성일 정처 한 곳을 찾아야 했다. 망경대산 가는 길에 - 서성인 상동읍 그리고 꼴두바위 (2025.3.2) 떠돎에 정처는 없다.정처가 있다는 것은 떠돎이 아니다. 마구령터널을 통과하니 풍경의 다가옴은 바뀌었지만,행정구역은 여전히 경북도 영주시 부석면이었다. 허나 그로부터 10여 분 스치는 선형에는,경북도와 충북도 그리고 충북도와 강원도를 가르는 두 선의 도계가 그어져 있다. 휴양림 입실이 가능해진 15시가 좀 지난 시각,28..

누구인지는 몰라도,대체공휴일과 임시공휴일을,생각해내고 실현시킨 사람들이야 말로 시대가 바라는 진정한 리더였다. 홍준표 이재명 같은 생각만으로도 역류가 치솟는 정치잡배들 말고,진정으로 국민을 생각한 그들이 있었기에 2025년 3월은 3일간의 연휴로 시작이 됐다. 사흘의 연휴에서,이틀은 엄마와의 휴양림살이를 도모했고,그곳에 폭설이 내린다니 그곳을 정처로 삼지 않을 수가 없었다. 망경대산 가는 길에 - 서성인 풍기읍 그리고 소수서원 (2025.3.2) 오늘밤 폭설이 내린다는 그곳을 가고자 10시30분,1박의 휴양림살이에 필요한 짐들을 꾸려 엄마와 함께 집을 나섰다. 베이스캠프는,태백산과 소백산 사이에 우뚝 선 해발 1,088m 망경대산 5부 능선에 있고, 망경대산의 거주지 영월은,북상한..

무주의 주는 고을 州가 아닌 붉은 朱를 쓴다. 1414년 무풍현과 주계현을 합치면서,두 지역의 앞 글자 하나씩을 따 그렇게 지었다고 했다. 그 무주의 가을날을 서성이면서 마주한 무성히 붉어진 풍경들,그러하기에 무주(茂朱)라 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더라~ 무성히 붉어지는 가을날에 - 서성인 무주 (2024.11.17) 한 숨 더 자고 일어난 10시30분,어쩌면 '엄마와의 국립자연휴양림 숙박시리즈'그 두 번째 대상이 된 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을 나섰다. 무주를 좀 서성이다가 집으로 돌아가야지 했고,우선은 무주군 읍,면을 대상으로 한 장날을 검색하니,오늘은 설천면에 장이 서는 날이라 삼도봉장터를 가고자,만추의 색들이 길가 양쪽에 늘어선 37번 국도를 따라 북상을 했다. 반디랜드로 가는 길에 ..

일요일이었던 그제,정처없이 나선 길에서 어찌하다보니 대전까지 갔고,돌아오는 길에서는 판암나들목을 통과해 부산이 아닌 진주를 향했다. 20시쯤 진주에 도착을 했지만,차가워진 기온 속 비마저 추적추적 내리니,그 속을 서성이다 행여나 엄마가 감기라도 걸리면 큰일이다 싶어 미련없이 돌아섰다. 야행의 메카 - 진주성 그리고 2024진주남강유등축제 (2024.10.8) 그리고 이틀이 지난 화요일,안보았다면 모를까 보았기에 기야만 했다. 16시쯤 회사를 나와 집으로 가 엄마를 데리고,단연코 대한민국 모든 축제의 으뜸 '2024진주남강유등축제'가 한창인 진주성을 향했다. 진주나들목을 나와 진주성으로 가는 길, 어둠은 짙어지고,길가에 늘어 단 청사초롱이 밝히는 빛 은은하기 그지없다. ..

일요일 아침에 쏟아지는 햇살에는,그 어떤 바쁨도 그 어떤 조급함도 없다. 오만 원치 기름을 넣으니 주행 km 수는 600을 넘어서고,'오늘은 이 km 수로 어디를 갔다오노'가 일요일 아침의 고민일 뿐이다. 온천이나 가까..., 난 내가 기뻐하는 일이라면 - 이현세 만화거리 (2024.5.19) 반경 200~250km 사에에 표출되는 온천들 중,어제는 서진으로 광주를 갔기에 오늘은 북진의 조건으로,그 북진의 길을 7번 국도로 정하니 요처는 울진군 북면의 '덕구온천'이었다. 국내 유일의 '자연용출온천수'가 나온다는 덕구온천을 가기 위해,11시30분 엄마와 함께 집을 나섰다. 흥해에서 화진까지 그 개짜증나는 구간의 혼잡함이 싫어,한동안 외면을 한 7번 국도..., 잠시 화진해변으로 내려서니,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