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생가투어 - 대통령의집 (5)
회상이 될 길의 기록

충청북도 옥천에 갈 일이 생겼다. 언제 갈까..., 일 때문에 가는 길이지만, 집에 있기 따분한 엄마를 데리고 평일에 갈 것인가, 아니면 주말에 갔다가 평일에 그 댓가를 환원받을 것인가, 그들의 별장 - 청남대 (2024.4.6) 택일은 주말이었고, 피어난 꽃잎이 꽃비가 되어 흩날리는 날, 대한민국 중원에 위치한 옥천을 가고자 10시쯤 엄마와 함께 집을 나섰다. 옥천에서 업무를 보고나니 13시30분쯤이었다. 육영수 여사와 정지용 시인의 생가가 있는, 옥천은 구읍을 상대로 이미 탐방을 하였기에 더는 머물 이유가 없었다. 14시30분쯤, 속리산국립공원 초입에 들러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이제 오늘의 정처로 정한 그들의 별장으로 간다. 대통령이지만 대통령일 뿐, 국가예산이 특정 인사 한 사람만을 위해 사용됨..

추석연휴 마지막 날, 추적추적 가을비는 내리고..., 그 바람에 늦게까지 퍼질러자다가..., 11시쯤 일어나니 집구석은 절간이었다. 고요는 늙음을 급속도로 진행시킴에, 퍼뜩 정신을 차려 엄마를 독려해 12시쯤 집을 나섰다. 아무도 찾지않는 집 - 전두환 생가 (2023.10.3) 마치 이간질을 하듯, 사안에 대한 이해보다는 사회문제로 대두시켜 대한민국 갈등을 부추기는 mbc가, 지금처럼 그러하지 않았을 때 '허준'이란 드라마를 방영했고, 그 인기는 실로 대단했다. 드라마 속 허준의 스승? 유의태는 지금의 산청군에 살았고..., 산청군은 드라마 허준의 인기를 바탕으로 금서면 필봉산자락에 동의보감촌을 조성했다. '2023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가 열리고 있는 동의보감촌으로 간다. 14시쯤 동의보감촌에 도..

13시30분쯤 망미동 고려제강 수영공장터를 나왔다. 뭐로 점심을 먹을 것인가?도 화두였지만, 이 더운날 이제 어디로 가노?가 더 큰 화두였다. 신호를 받고 선 수영교, 직진을 해 해운대를 가고자 했는데 선 차선은 좌회전이었다. 달려오는 차들 틈에 끼여들면 날도 더운데 거리는 또 클라션 소리로 짜증이 배가 될 터이고..., 도처를 정하지 않았으니 좌회전을 한들 어떠랴..., 꿈꾸는 들녁을 바라보는 집 - 노무현 생가 (2023.8.13) 수영교에서 좌회전을 해, 번영로를 탔고 번영로에서 경부고속도로에 올라, 14시25분쯤 중앙고속도로 상동나들목을 빠져나왔다. 오랫만에 낙동강이 내려다보이는 추어탕집으로 왔다. 이맘때쯤이면 녹조라떼 가득해야 하는데, 상류에서 뭔 일을 겪었는지 흙 칠갑을 해 바다로 흘러가는 낙..

해가 중천에 오를 때까지, 오늘 떠날 곳을 정하지 못한 채 소파에 자빠져 시체모드로 폰에 띄운 지도만을 바라보다가, 약기운이 가신 엄마가 일어나자, 더는 견주고 나발이고는 부질없다는 단념을 하고, 엊저녁 생각을 해둔 그곳을 찾아 12시쯤 엄마와 함께 집을 나섰다. 세월이 흘러간 집 - 박정희 생가 (2023.7.30) 경상북도 구미시로 갈 것이다. 알도 못하는 것들은 그를 독재자라 단정을 짓지만, 그 시대 그 독재가 없었다면 이 시대 이 풍요로운 대한민국은 아직도 먼 훗날의 바램이었을 수도 있다. 14시쯤 그가 만든 경부고속도로 남구미IC를 통해 그의 고향 구미로 들어섰다. 상모동에 위치한 고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예방한 다음, 엄마의 눈치를 살핀 후 오늘 구미로 온 진짜 이유를 실현시킬 것이다. 14시..

그 삼일 중 이틀이 비에 젖는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오월 두 번째 누리게 된 또 한 번의 삼일 연휴는 시작됐다. 한 날은 뱃길에 있고자 했고, 한 날은 하늘길에 있고자 했다. 이 주 연속 한반도 서남권역(소안도, 하의도)으로의 강행을 한 탓에, 이번주 뱃길은 통영 바다에 떠 있는 엄마의 미탐방 섬들을 대상으로 물색을 했다. 차를 가지고 갈 수 있는 두미도는 언제나 늘 남아있었지만, 그 뱃길은 여전히 하루 두 차례뿐이라서 외면을 하니, 차 없이 갈 섬 뿐이었다. 다행히 여럿 여건들이 수용되는 섬 하나가, 통영에서 매물도로 가는 뱃길 중간쯤에 자리해 있어, 그 섬을 가고자 09시30분쯤 집을 나섰다. 통영여객선터미널까지는 140km 남짓, 항차의 출항시간은 12시10분, 넉넉잡아 평소 두 시간이면 충분한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