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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출근을 하는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는,8시10분에 설정을 해둔 알람이 아무리 지랄을 떨어도 꼭 10분을 더 자고 일어난다. 출근을 않는 토요일과 일요일에는,알람은 울리지도 않았지만 꼭 8시 이전에 눈알이 열린다. 그리고 살며시 집을 나와,차에 기름을 채우고 하나로마트로에서 일주일치 술을 사 돌아온다. 오늘은 또 어디로 가노..., 자란만에서의 하루 - 상족암 & 고성공룡박물관 (2024.4.28) 끝내 정처도 찾지 못하고..., 11시30분쯤 엄마와 함께 집을 나섰다.길은 갈리지만 갈 곳이 생각나지 않아 미칠 지경이었다. 무작정 합포만을 건넜고,때가 돼 고성의 대가로 들어가 밥을 먹었다. 오랫만에 자란만이나 서성일까..., 14시쯤 77번 국도를 따라 자라만 만입의 해안지선..
본격적인 장마의 시작, 비가 내린다고 머물러 있을 수만은 없다. 비는 내리지만, 그 빗속을 서성인 하루는, 세월이 흐른 먼 훗날에 유리창에 붙은 빗방울의 흔적처럼 시나브로 지워질지라도..., 지워질 기억 하나를 갖고자, 바람마저 불어대는 토요일 오전 11시30분쯤 집을 나섰다. 엄마와 오른 하늘길 - 낮에 탄 사천바다케이블카 (2023.7.15) 경상남도 서남부에 위치한 사천시의 성장세가 예사롭지 않다. 사천만권역은 우주항공산업의 메카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고, 진주만권역은 해양관광의 핫플레이스로 점진적 도약이 한창이다. 진주만 삼천포로 갈 것이다. 경부선 삼량진역에서 분기를 해 호남선 송정리역으로 가는 철길을 경전선이라 했고, 아주 옛날에는 그 철길에서 삼천포로 빠지는 선로도 있었다. 이제는 3번 국도..
연휴의 마지막 날, 예보와는 달리 하늘이 맑다. 오수에서 일어난 엄마와 함께 집을 나섰다. 이런 날에는 쪽빛이 제격이고, 그 품격은 자란만에 있을 것 같았다. 엄마에게 보여준 바다 - 자란만 (2021.09.22) 1박2일 접경지역 횡단을 마치고도 3일이나 남았던 연휴가..., 아~ 오늘 마지막 날이 되었다. 지구가 자전을 멈추면 좋을텐데..., 갈릴레이갈릴레오도 나사도 우짜지 못한 지구과학이 이를 해결해줄리 만무하다. 맨날이 연휴이고자 한다면..., 회사를 때려치워야 하는데..., 그것만이 상책인데..., 아직은 엄마에게 백수가 된 아들의 꼴을 보이기 싫어 참는다. 내일은 내일이고, 오늘은 오늘이다. 하늘, 구름, 바다, 바람..., 그 모두가 고화질 에이치디의 상태로 자란만과 어울리고 있었다. 바다를..
2020년 11월 말 현재 한반도에서는, 코로나19간염증으로 600여 명의 사람들이 죽었다.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AI로 3,000,000여 마리의 닭과 오리들은 죽임을 당했다. 숨을 쉬어야만이 살아지는 생명을 상대로 한 신종 바이러스들의 무차별적 공격에, 그 방어를 해야하는 인간은 간염이 된 사람은 살렸고, 간염이 안된 닭과 오리는 죽였다. 숨 한번 잘 못 쉬었다가는 골로 가는 시절이지만, 숨 한번 제대로 쉬고자 가족들을 데리고 바다로 간다. 엄마에게 보여준 바다 - 상족암 (2020.11.29) 나만의 바다가 있었다. 매번 추석이면, 차례를 지내자마자 들집 살림살이들을 챙겨 식구들을 데리고 상족암으로 갔다. 그 빛에 물든 상족암 바다에서 보는 음력 팔월의 보름달은 지구가 준 행복이었다. 노지의 바닥이라..
해를 따라 서쪽으로 간다. 불멸의 삼도수군통제사 충무공 이순신(李舜臣 1545~1598)장군께서 살다가신 그 바닷길을 잇는다. 이순신길 10-1 고성만에서 자란만 (2018.06.02) 연신 전화벨이 울렸고, 울릴 때 마다 부장인 oo형님의 눈치를 살펴야 했다. 겨우 조퇴를 득하고 회사를 나오니, 미친년놈들 다섯이 덜떨어진 각그랜져에 앉아 있었다. 미친년,놈들 여섯이 평일날 의기투합을 해 상족암으로 갔다. 1996년? 봄인지? 가을인지? 그 때는 쌍발이라 했고, 그렇게 유명세도 없었다. 술은 떡이 되어 갔고, 삼천포시내까지 진출을 해 뒤풀이까지 거나하게 하고..., 어떻게 돌아 왔는지 모르겠다. 떡실신 전, 그렇게 받지 말라고 부탁을 했는데,, 내 모토로라를 멍청한 색히가 제것인냥 개폼 잡는다고 오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