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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바이러스를 발균시킨 중국인들, 바이러스를 퍼트리고 있는 개신교신자들, 엉망진창이 된 세상사는 언제 일상으로 돌아올지 기약도 없다. 방역수칙 준수에 스스로 엄격하며 밀집에 들어서지 않는 한 간염은 차단이 된다. 머물순 없다. 머물며 흘러가는 세월을 바라보는 나일순 없다. 엄마에게 보여준 바다 - 여자만 (2021.01.30) 되레 내게 오늘은 어디라고 정해주기까지 한다. 일어나니 내가 일어나기를 기다린냥 사람 씻을 시간도 주지 않은 채 나설 채비를 하고 있었다. 다시로 쓸 멸치가 떨어졌다고 했다. 어디서 쳐들었는지, 해가 쉬는 바다가 있다고 했다. 이 요구사항들을 들어줄 바다는 짐작컨데 여수가 적당했다. 무릇 여수에 갈 때도 됐다. 추억은 살아 온 삶의 기억이다. 기억속 회상이 된 길들을 찾아 여수로 갔다..
14시13분, 여자만 뻘의 바다색이 원래의 바다색에 녹아들어 특유의 감청색으로 일렁이는 보돌바다 위에 섰다. 나는 이제 보돌바다와 여자만 그 경계의 수역위를 걷는다. 2020년2월28일, 77번국도는 여자만과 보돌바다의 경계선상에 위치한 조발도,둔병도,낭도,적금도를 딛고 고흥반도와 여수(고돌산)반도를 이었다. 2016년12월 고흥반도와 적금도를 연결한 '팔영대교에 더하여, 금번 적금도~낭도간 '적금대교, 낭도~둔병도간 '낭도대교, 둔병도~조발도간 '둔병대교, 그리고 조발도~고돌산반도간 '조화대교가 하나의 선으로 이어져 최고의 남해안길로 탄생이 되었다. 나는 오늘 순도100%의 이 바닷길을 걸어 아리랑길 194에서 197의 섬 길로 명명 할 것이다. 아리랑길 063 - 조발도 (2020.03.14) 날씨는..
11시30분 다시 달천도로 돌아왔다. 모든 지도에는 달천도로 표기가 되었지만, 섬의 곳곳에 표기된 지명은 '섬달천'이다. 달천교를 건너 있는 마을이 달천마을이라서 섬달천이라고 했나?? 몰라~ 알고 싶지도 않다. 왔기에 돌고 나가자! 아리랑길 057 - 달천도 (2020.01.18) 반주(半走)라 하기에도 섬의 면적에 비해 짧은 루트이지만, 그렇다고 길도 없는 해안지선을 신발에 흙을 묻히고 바지가랑이에 도둑놈가지풀을 묻혀가며 걸을 이유는 없다. 섬의 남부해안에서 북부해안으로 넘어가, 북부와 동부해안을 따라 출발지점인 섬달천마을로 돌아오기로 하고 11시45분 트랙을 켰다. 통영의 지도(紙島)가 생각나는 섬이다. 지역내 유명섬들에 가려지고, 뭍에서도 가깝고, 내세울 풍광도 없고, 크기도 작고..., 그래도 섬..
09시55분 트랙을 바꾸고, 바람 불어 더 좋은, 대여자도로 넘어가는 붕장어다리에 올라섰다. 앗~ 바람..., 여자만 한가운데서 맞는 바람~ 너무도 좋다. 아리랑길 056 - 대여자도 (2020.01.18) 바닷길에만 나오면 살 맛이 난다. 그렇다고 바닷길에 나오지 않는 날이 죽을 맛은 아니지만...,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살아가는 날들에서 부는 바람은 성가시지만, 다람쥐 쳇바퀴 아니 돌아도 되는 날에서 맞는 바람은 어찌 이리도 좋은지 모르겠다. 남은 평생 바람만 맞고 살고 싶다. 난 여자를 밝히지 않으니, 그 더런 바람은 맞지 않을테고..., 여자만에 부는 바람, 그 바람속을 걸어 대여자도로 간다. 이번 설에 여수에서 고흥으로 바로 갈 수 있는 바닷길이 열린다고 했다. 오호~그 바닷길을 제일 먼저 건너..
주말이 가까워지면 모니터에 지도를 띄우는 횟수가 잦아진다. 무심히 보이는 지도속 어디로 가야할지..., 그게 지금 내 삶의 설렘이자 고뇌이다. 고뇌속 보돌바다에 갇힌 수역 여자만(汝自灣)만을 보았고, 설렘은 그 바다에 떠 있는 섬으로 가는 것! 오늘 여자만내 3섬 탐방후, 시간과 마음에 따라 또 다른 섬으로 가고 싶어지면..., 그래서 차를 몰고 06시 집을 나왔다. 아니다. 사전, 루트에 접한 대중교통(버스)의 시간을 알아보고, 여정을 그 시간에 맞춰야 하는 얽메임이 싫어서다. [대·소여자도로 가는 선착장이 있는 달천도] [달천교] 여수시 소라면 신흥분교터에서 벌교역까지 당일 여자만(순천만) 해안지선 54.1km를 걸어 간, 이순신트레일 제23회차(2018.12.15) 루트에서, 01시37분 나는 칠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