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명작투어 - 그외박물관 (18)
회상이 될 길의 기록

전라남도는,광주는 모르겠고,순천을 중심으로 한 동부권과,목포를 중심으로 한 서부권이 판이하게 다르다. 그간 스치는 길에서 잠시 잠깐 들리긴 했지만,서부권의 목포에 비해 동부권 순천에 머문적은 없다. 수오당 옆 - 순천시립 뿌리깊은나무박물관 (2025.3.8) 16시쯤 낙안읍성을 나와,이번 여정의 베이스캠프 '낙안민속자연휴양림'으로의 곧장을 잠시 뒤로 물리고, 순천을 더 누리고자,낙안읍성 남문부근에 위치한,'순천시립 뿌리깊은나무박물관'을 향해 엄마가 탄 휠체어 밀며 나아갔다. 박물관으로 가면서,문득 지난날 순천에서의 생각 한 편이 떠올랐다. 순천왜성을 목전에 두고,신성리마을회관 앞 정자에 일행들과 퍼질러 앉아 세월을 죽칠 때, 마을회관 앞 도로명이 정채봉길이었다.순간 태양 ..

10시,남의 동네 변산 하늘엔 며칠만에 해가 나타났다. 그래서 호기롭게,그러나 갈 곳도 없이 국립변산자연휴양림을 나섰다. 소금눈 내린 증도에서 - 소금박물관 (2025.2.9) 떠도는 여정에서,갈 곳이 없을 때에는 집으로 돌아감이 맞지만, 그러기에는 내가 아직은 젊었다. 줄포나들목으로 들어선 서해안고속도로, 북상을 하면 틀림없이 군산을 서성일게 뻔해 남하를 택했지만,남하를 하다보니 목포에 닿을 듯 싶어 함평분기점에서 직진을 끊었다. 그래서 찾아간,한 번은 확인을 하고 싶어, 스치는 공항..., 훌통목을 파고들어 해제반도에 들었고,거기서 지도와 송도 그리고 사옥도를 지나, 13시쯤 소금섬 증도에 이르렀다. 간간히 내리던 함박눈이,어느새 소금눈으로 바껴..

12시50분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홍보관을 나와,길 하나 건너에 자리한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으로 이동을 했다. 고군산군도와 새만금방조제 -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 (2024.12.8) 부산의 승두말에서 해남의 울돌목까지 이어 간 이순신길에서,리아스식 남해안은 방조제 천지였고 그 길의 최소 1푼은 방조제가 만든 길이었다. 방조제의 축조로 생겨난 바다의 땅은,때론 논으로 때론 산업용지로 활용되며 대한민국 발전의 터전이 됐다.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원동력!그것은 바로 간척이다!! 그 간척에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고자(사실은 서성일 곳이 없어) 13시쯤,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에 자리한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에 들어섰다. 얼핏보면 같은 주제를 삼았기에 여나 거나 그렇게 다를..

분명 예단에 불과한 말이지만,지가 고향을 떠났기에 야기되는 지방 소멸을 말할 때,그 이유가 아무리 먹고 살기위함이었어도 고향을 떠난 자, 그 입을 닫아야 한다. 고향을 떠나지 않고도 잘 사는 사람들,그들이 고향에 남았기에 대한민국 모든 여행은 성립이 된다. 당췌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나도 모르겠다. 고향을 떠나지 않은 사람들이 만든 - 무주곤충박물관 (2024.11.17) 10시30분 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을 나서,11시05분 라제통문을 5분여 서성인 후,11시10분 삼도봉시장에서 장을 보고, 가을색 짙어진 한적한 30번 국도를 따라가다..., 11시40분 고향을 떠나지 않은 사람들이 만든,무주의 걸작 무주반디랜드 속 무주곤충박물관에 닿았다. 얼마나 촌구석..

더 이상 스스로 갈 곳을 찾지 못하니,여행 컨텐츠에서 소개되는 곳들을 가끔은 정처로 삼곤 한다. 지난주 일요일 밤,한국방송 '아주史적인여행'에서는 울산의 명소들이 소개됐고,그 중 집에서 재 하나만 넘으면 갈 수 있는 옹기박물관이 '가야지!'를 유발했다. 독짓는 마을 - 울산옹기박물관 (2024.10.19) 마음은 엄마와 함께,완도의 비연륙 섬들을 다시 한 번 차례대로 탐방을 하고 싶지만,철부선이 출항을 하는 항,포구들로 가는 그 길의 지겨움에 몸은 아직 움직이질 않는다. 대신에 지난주 테레비에서 본,'울산옹기박물관'을 가고자 12시쯤 엄마와 함께 집을 나섰다. 옹기박물관이 위치한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양읍 고산리 외고산옹기마을로 들어서니,딱 꼴보기 싫은 인사의 방문을 기록한 판때기가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