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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31번 국도를 따라,이번 여정의 베이스캠프가 위치한 경북 봉화군 석포면으로 가는 길, 영양에서는 점심을 먹고 지훈문학관을 찾았고,태백에서는 황지연못을 구경한 후 하나로마트에서 장을 보았다. 그러고나니 그제서야 조금은 길었던 하루가 끝나고 있었다. 베이스캠프 - 국립청옥산자연휴양림 휴양관 향나무 (2025.6.7~8) 해는 뉘엇뉘엇 지고,길에 지친 엄마를 데리고,하룻밤 묵을 숲으로 들어서니 그때가 18시쯤이었다. 이래도 살아지고,저래도 살아지는 인생사, 오늘은 태백산맥 청옥산이다. 하도 그 소문이 무성해,제발 그런 잔치집 아니길 바랬지만..., 국립청옥산자연휴양림은,진정으로 숲을 좋아하는 사람들만이 좋아할 그런 휴양림이었다. 그 유형..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기장일광IC교차로'에서,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동면 월운리 휴전선까지 이어지는 31번 국도는, 7번 국도가 외면을 한 구룡포까지는 동해안을,이후로는 태백산맥과 병행하며 한반도 동부 산간 오지를 북상하는 고된 길이다. 31번 국도가 데려다 준 - 황지연못 (2025.6.7) 그 고된 선형이 지나는 오지의 풍경을,엄마에게 보여주고자 함이 이번 여정이 뜻한바였기에, 주실마을을 나선 15시,다시 31번 국도를 타고 북상의 늘림에 들었다. 그러고 싶었다. 31번 국도를 타고 봉화군 석포면 '국립청옥산자연휴양림'으로 가다가,31번 국도를 더 누리고자 이번 여정의 정처가 될 휴양림마저 지나쳐 버렸다. 그러함이 엄마를 데리고 세상을 떠도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