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멈춰선길 - 베이스캠프 (17)
회상이 될 길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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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서북부에 위치한 거창군과 함양군 그리고 산청군에는,지리산을 위시한 숱한 고산준령들이 저마다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덕유산과 가야산이 병풍처럼 애워싼 거창군에는,해발 1,000m 이상의 흩어진 고산들 수가 족히 열은 넘는다. 거함산이라고 약칭되는 거창군과 함양군 그리고 산청군은,그 고산들에 국립을 능가하는 각자의 공립 자연휴양림들을 갖추었고,엄마와 나는 함양군의 대봉캠핑랜드와 산청군의 한방자연휴양림은 이미 이용을 했다. 그러했기에..., 베이스캠프 - 거창항노화힐링랜드 휴양관 남덕유산 (2025.2.15~16) 거함산에서 남은 거창군의 공립 자연휴양림을 이용하고자,11시30분 엄마와 함께 집을 나섰다. 기다리고 기다리는 길의 완성은,지난해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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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엔 꽃이 피고,여름엔 소낙비가 내리고,가을엔 을사년스런 바람이 불고,겨울엔 함박눈이 소리없이 내려앉고, 그러나 눈은 내리지 않는다.아무리 기다려도 눈은 내리지 않는다. 그러니 눈 내리는 곳을 찾아 떠날 수 밖에는..., 베이스캠프 - 국립변산자연휴양림 숲속의집 바다향기6 (2025.2.8~9) 다 좋은데..., 지독히도 눈이 내리지 않아,겨울이면 저주의 땅이 되는 부울경 남동임해지역..., 고작 10만㎢ 반도에서 어떻게 이런 희한한 분포의 일기도가 생성되는지,하늘과 기상청이 한통속으로 부울경 남동임해지역을 유린한다고 밖에는 볼 수가 없다. 금요일 오전, 저주의 땅에 쌓이지도 않을 눈이 잠시 내렸다. 그 짧음에 사람들은 들뜨기도 했지만,그 짧음은 분명 저주를 넘어선 우롱에 가까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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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쯤 여수에 들어,중앙동 이순신광장에서 점심을 먹고,문수동 여수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장을 보고,돌산도 무슬목에서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관'을 관람하고, 그러니 17시가 다된 시각이었고,그래서 이제서야가 돼 오늘의 베이스캠프,여수시 공립 '봉황산자연휴양림'으로 향할 수가 있었다. 베이스캠프 - 봉황산자연휴양림 숲속의집 편백나무 (2025.1.11~12) 무슬목에서 휴양림까지는 15km 남짓, 멍청한 네이비는 돌산도 중앙을 가로지르는 17번 국도를 제시했지만,이순신트레일로 돌산도를 반주한 나는 가막만과 접한 서부해안로를 택했다. 휴양림으로 오르는 길, 그간 심심찮게 여수를 들락거렸지만,돌산도 첫 번째 지협부 굴전을 지난 돌산도는 오랫만이었고,돌산도와 화태도를 잇는 '화태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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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은 서성일 곳을 찾지 못해 시작을 한,엄마의 숲속 한뎃잠을 도모하는 자연휴양림들의 베이스캠프화는,이제 주말이면 짐을 싸 떠나야 하는 휴양림살이의 패튼으로 고착이 됐다. 이번주 베이스캠프는,특별한 이유는 없었지만 언젠가는 가야 할,내 사는 곳에서 차로 갈 수 있는 가장 먼 거리에 위치한,휴양림 매니아라면 한 번은 그 이용을 해야만 하는 '석모도자연휴양림'이다. 베이스캠프 - 석모도자연휴양림 1차산림휴양관 백서향 (2024.12.28~29) 카카오맵에서,석모도자연휴양림을 도착지로 찍으니 477km가 나왔다. 엄마가 부디 이 길고 먼 여정을 잘 견뎌주길 바라며,08시30분 (2021년 2월에도 엄마와 간적이 있는...,) 강화군을 가고자 집을 나섰다. 그리 될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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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살아가는 재미는,주말에 엄마를 데리고 전국의 국,공립자연휴양림들을 전전하는 꼴이다. 그 꼴에 될려면,치열한 주말 예약전에서 어디라도 한 곳은 잡아야 된다. 7주 연속이 된 이번 주 베이스캠프는,남원시 소재 '국립민속국악원'의 '2024 송년공연'의 배후지였기에,전북의 무진장과 경남의 거함산에 위치한 자연휴양림들이 포착의 대상이 됐고, 운이 있었는지,산청에서 빈 방 하나를 얻을 수 있었다. 베이스캠프 - 산청한방자연휴양림 숲속의집 왕산 (2024.12.21~22) 16시40분 남원을 출발,어둠과 눈이 동시에 내리는 광주대구, 통영대전고속도로 60여 km를 달려, 17시50분쯤 경남 산청군 금서면 특리,왕산(923m)과 필봉산(858m)이 갈라지는 골,그 중턱에 자리한 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