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멈춰선길 - 베이스캠프 (17)
회상이 될 길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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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의 여행은 당일이 원칙이지만,가끔은 아득히 먼 곳으로 가 하룻밤을 머물다 돌아오곤 한다. 그럴 때가 됐는지,떠날 곳을 자꾸만 멀리에서 찾게 된다. 숙소를 국립자연휴양림관리사무소에서 운영하는 시설들 중,태안의 안면도와 군산의 신시도 그리고 부안의 변산을 우선하니 떠날 곳은 서해안이 됐다. 베이스캠프 - 국립변산자연휴양림 숲속의집 바다향기1 (2024.11.9~10) 여행이 일상화가 되면서,공공에서 운영하는 숙소들의 인기는 급상승 중이고,그 중 산림청에서 운영하는 국립자연휴양림들의 예약은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렵다. 금요일 새벽 2시,불현듯 잠이 깨졌고 습관적으로 숲나들e를 디비다가 국립변산자연휴양림에서,취소가 된 무주공방 하나를 발견했고 앞이고 뒤고 나발이고 당장에 예약과 송금을 끝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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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기 전, 엄마가 유년시절을 보낸 수정동일대를 돌아보고, 광안리와 해운대를 지나 청사포에서 점심을 먹고 송정을 둘러 집으로 오니 16시가 조금 지난 시각이었다. 고작 하루 갔다오는 여정이지만, 엄마를 두고 떠나는 심정이 애달파 쉽사리 나서질 못하다가, 16시 30분이 되어서야 더는 지체할 시간 없어 형님께 드릴 예방선물도 준비하지 못한 채 급히 출발을 했다. 베이스캠프 - 샘고을 깻다리 형님 고향집 (2022.7.26~27) 인연, 그 중에 제 일은 길에서도 이뤄졌다. 길이 맺어준 인연을 만나러 16시30분 314km 대장정에 올랐다. 이틀 전, 형님은 내게 세컨하우스로 사용하는 당신의 고향집 사진을 보내왔다. 이틀 후, 형님은 설마했겠지만, 나는 휴가를 내고 사진속 형님의 고향집을 찾아가기로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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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길..., 조금은 들뜬 기분이었다. 그 곳에서 그(형님)를 만난다는 것이! 09시15분, 5코스의 시점 남원포구에 먼저 도착을 했고, 뜨문뜨문 오가는 트래커들을 보며 캔맥주를 마셨다. 11시30분, 코스내 그늘진 해안가 바위틈에 둘러앉아 형님이 장만한 제주막걸리 두 통을 나눠 마셨다. 13시30분, 하효항 어촌계식당에서 제주사람의 물회에 부산사람의 관여를 합치니 그 맛이 일품이었다. 2+4, 셋이 모조리 다 마셨다. 16시10분, 소정방폭포직전 검은여쉼터에서 파전에 막걸리 세 통을 또 나눠 마셨다. 20시쯤, 시내버스를 타고 서귀포시외버스터미널로 오니, 푸주옥이 보였다. 특설농탕에 소맥을 말았지만, 잠이 와 더는 못마시겠더라~ 형님이 예약한 숙소는, 지난번 모슬포에서 월평까지의 올레길에서 내가 1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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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은 등대를 보고, 보이지 않는 길을 따라 진도로 간다. 이순신트레일의 실질적 종착지는 진도의 북동부해안에 위치한 벽파진이었다. 지명의 구전은 진(鎭)을 잃어 버렸지만, 나는 진(津)을 찾아와 부른다. 그 날, 벽파정을 내려오면서 이 곳만은 꼭 다시 오리라! 다짐을 했고 오늘에서야 다시 왔다. 베이스캠프 - 진도 팽목항 (2020.08.03~04) 왔는데..., 이런 아무도 없다. 그 흔한 낚시꾼 조차도 없다. 다 좋은데..., 여기서 혼술을 마시고 혼잠을 자다가 내일 아침 06시에 못일어나면 베이스캠프는 노숙으로 변질되고, 뜻한바 일정에 상당한 차질이 초래된다. 안되겠다. 팽목항으로 가자! 벽파진에는 가족들을 데리고 다음에 한번 더 올란다~ 또 차를 몰았다. 진도의 최남단에 위치한 진도항(팽목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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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급적 하루걸음이 끝나면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홀로 걷는 내 트레킹 수칙중 하나이다. 당일 아침 첫 비행기로 와 마지막 비행기로 돌아가는 그간의 제주해안길 트레킹은, 시간적으로는 육지에서 행하는 여타의 트레킹가 별반 차이가 없었고, 더하여 급락을 한 항공료에 경비 부담도 없었다. 어쩌면 시,종점으로의 접근과 탈출은 제주해안길이 훨씬 더 용이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구축한 완벽한 대중교통 체계 득분이었다. 허나, 30km 내외를 걷고자 제주를 오가는 꼴에 조금식 답답했다. 이번 회차는 1박2일의 일정으로 트레킹 계획을 세웠고, 숙소를 정함에 있어, 1일차 종착지로 예상한 한경면 일대에는 게스트하우스와 펜션들이 대부분이어서, 이 나이에 얄팍하게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는 것도, 혼자서 펜션을 이용하는 것도, 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