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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베이스캠프 - 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 휴양관 찔레꽃 본문

멈춰선길 - 베이스캠프

베이스캠프 - 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 휴양관 찔레꽃

경기병 2024. 11. 20. 09:38

230km 떨어진 남원으로 가,

1시간30분의 공연만을 보고 돌아왔던 지난 세 번의 여정,

 

가성비라곤 전혀 없었던 그 여정에 이번은 1박을 붙혔고,

그 1박의 베이스캠프를 남원 부근 국립자연휴양림들에서 찾으니,

남원서 북동쪽 90km 가량 떨어진 무주의 '국립덕유산자휴양림'에 이목이 쏠렸다.

 

공을 들인 나만의 비책으로,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렵다는 가을시즌 토요일의,

국립자연휴양림 것도 덕유산 예약을 무난하게 성공시켰다.

 

 

 

베이스캠프 - 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 휴양관 찔레꽃 (2024.11.16~17)

 

 

 

 

 

 

평소와는 달리 30분 단축이 된 16시쯤 공연은 끝났고,

조금의 지체함도 없이 어둠이 몰려오기 전 도착을 하고자,

 

전북 남원시 어현동 '국립민속국악원'에서,

전북 무주군 무풍면 '국립덕유산휴양림'을 향해 출발을 했다.

 

 

 

 

광주대구고속도로 함양분기점

 

 

통영대전고속도로 육십령터널

 

 

통영대전고속도로 덕유산나들목

 

 

 

 

 

덕유산을 관통하는 37번 국도 빼재를 넘으면 길의 길이는 상당히 단축이 되지만,

조금이라도 빨리 도착을 하고자 통영대전고속도로를 택했고,

17시40분쯤 무주 구천동 관광특구에 도착이 됐고,

 

거기서 간장 한 병을 사 남은 6km를 더 이은 17시50분쯤,

오늘의 베이스캠프 '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에 닿았다.

 

 

 

 

 

 

 

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 휴양관

 

 

 

 

 

 

 

 

 

 

 

같은 국립자연휴양림이지만,

 

106,000원을 지불한 지난주 토요일의,

국립변산자연휴양림 - 숲속의집 - 바다향기1(6인실)'이 너무도 부러운,

 

76,000원을 지불한 이번주 토요일의,

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 - 휴양관 - 찔레꽃(4인실)이다.

 

 

 

 

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 휴양관 찔레꽃 - 거실 겸 방 (다음날 아침에)

 

 

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 휴양관 찔레꽃 - 거실 겸 방에 붙은 주방시설 (다음날 아침에)

 

 

객실 꼬라지 너무도 실망스러워,

아직 무알콜의 상태라서 당장 집으로 돌아갈까도 싶었지만,

삼십여 계단을 딛고 2층으로 오른 엄마의 수고를 물거품으로 만들지 않고자 참았다.

 

 

 

 

 

 

 

 

 

 

일어나자마자 다듬고 썰은 야채들을 데려오지 않았음을 안 건,

냄비에 된장을 풀고 몇 가지 해산물을 넣고 난 뒤였다.

 

우짜기는 뭘 우째 그냥 뭇자!

이럴 땐 엄마의 말이 늘 해결책이 된다.

 

 

 

 

 

 

 

 

 

 

 

 

 

 

 

 

 

 

 

오랫만에 온 덕유산,

저녁을 먹고 반술이 된 기운에 힘입어 4km 가량 떨어져 있다고 오산을 한,

휴양림으로 오는 길에서 본 리조트삼거리 부근 하나로마트로 밤마실에 나섰다.

 

500m 남짓한 휴양림진출입도로를 내려오니,

칠흑같은 어둠 속 37번 국도에 이르렀고 되돌아갈까 하는 후회도 들었지만,

남은 거리는 3.5km였고 길가에 띄엄띄엄 팬션들의 불빛도 보였기에 감행을 이었다.

 

허나 4km를 지나도 5km를 지나도 하나로마트는 나오지 않았다.

휴양림이 있는 무풍면 삼거리에서 하나로마트가 있는 설천면 심곡리까지는 6.3km였다.

 

 

 

 

 

 

 

 

 

 

스치는 차량의 헤드라이트 불빛이 밤하늘에 비춰지면 먼저 피하기 아니 숨기 일쑤였던,

암흑의 트랙은 다행히 하나로마트가 문을 닫기 15분 전인 20시45분쯤 종료됐다.

 

채 일만 원이 안되는 쇼핑을 하고,

일만일천 원의 운임을 지불한 콜택시를 타고 휴양림으로 돌아오니 21시20분이었다.

 

 

 

 

엄마가 마실나간 미친놈을 기다리는 불빛

 

 

전주mbc 지역뉴스

 

 

6km를 걸어가 사 온 왕뚜껑

 

 

 

기온이 급강하를 해,

새벽에 온도를 높혔다 낮췄다를 몇 번이고 반복을 한 밤이었다.

 

 

 

 

일어난 아침창가에서 - 1

 

 

일어난 아침창가에서 - 2

 

 

대운산이 있어 내 사는 곳도 그렇게 공기의 질이 나쁘다고 말할 순 없지만,

역시 덕유산은 덕유산이었다.

 

덕유산이 내뿜는 아침 산소는 숫제 맛까지 느껴졌다.

이 산소를 선물하고자 덕유산자연휴양림으로 엄마를 데리고 왔다.

 

 

 

 

덕유산자연휴양림의 아침 - 1

 

 

덕유산자연휴양림의 아침 - 2

 

 

덕유산자연휴양림의 아침 - 3

 

 

덕유산자연휴양림의 아침 - 4

 

 

덕유산자연휴양림의 아침 - 5

 

 

엄마와 함께 시리즈로 이은,

하늘길과 뱃길 그리고 국립박물관 모두투어는 사실상 더 이을 대상이 없어 답보상태다.

 

이제 국립자연휴양림이다.

 

 

 

 

 

 

 

 

 

 

산림청이 관리·운영하는 국립자연휴양림들을 베이스캠프로,

회차에 머문 국립자연휴양림이 위치한 지역을 '고을탐방'의 대상지로 삼아,

엄마와 함께 다시 한 번 북위 38˚30' 이남의 한반도 여기 저기를 서성일 것이다. 

 

 

 

 

 

 

 

휴양림을 나서는 길

 

 

그 시절에 지어져 지금의 익숙함과는 맞지가 않은 그래서 조금은 불편한 숙소였지만,

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에서의 엄마와의 하룻밤은 고즈넉했다.

 

10시30분 '덕유산자연휴양림'이 위치한 무주를 서성이고자 휴양림을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