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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산에 불이 난 판국에,산에 있는 휴양림으로 가기가 그래서 머물기로 한 주말, 불 구경은 아니지만,불 난 산이 지리산 근처라기에,안타까운 마음 심란스런 걱정이 돼,그 부근으로 가보고자 11시30분쯤 엄마와 함께 집을 나섰다. 산청 산불 3일째 - 남사예담촌 & 옥종불소유황천 (2025.3.23) 당췌 그 어떤 디디한 인사가 산에 불을 냈는지,그 고의성 있고 없고를 떠나 만나면 당장에 뒤통수를 한 대 처갈기고 픈 마음이다. 13시30분쯤 진주중앙시장에 들러,하동댁 따님들이 끓인 복국으로 흡족한 점심을 먹었다. 불이 난 곳은 20번 국도 시천면 일원, 적지는 가까워지는데,당해 주민들에게 실례가 될까봐서 조심스럽다. 봄꽃 피어난 남사예담..

일어난 토요일 아침,하늘은 맑았고 불어오는 바람은 훈훈했다. 이 하늘 밑 이 바람에 실려 어디론가 떠나야 하는데,떠날 정처는 도무지 떠오르지가 않는다. 세월은 흘러만 가는데..., 영천에 없으면 조선엔 없다 - 동의참누리원 영천한의마을 (2025.3.22) 11시쯤 엄마와 무작정 집을 나서 일단은 경부고속도로에 차를 올렸고,그렇게 정처없이 북상을 이어가다 며칠 전 테레비에 나온 그곳이 떠올랐다. 역시 난 천재였다. 12시20분쯤,100km 남짓 북상을 해,경북 영천시 화룡동 '동의참누리원 영천한의마을'에 도착을 했다. 한 토막 소재만 있다면 그게 선택이고,남아도는 예산 쏟아부으면 그게 집중이 되는,작금의 대한민국 지자체가 추구하는 지역 관광활성화의 맥락이다...

머물순 없고,떠나긴 떠나야 하고..., 속단이지만,이제 휴양림마저 갈만한 곳은 다 간..., 그런 공허함 뿐이다. 그래도 떠난다. 엄마를 데리고,떠도는 바람이고 싶어서..., 엄마를 데리고,흘러가는 구름이고 싶어서..., 베이스캠프 - 국립칠보산자연휴양림 휴양관 해송 (2025.3.15~16) 목요일에서 금요일로 넘어가는 시간이 되면,할 짓이 아닌 짓을 하느라 사람 돌겠다. 접근성, 입지, 시설, 가성비 등을 고려한 선정이 끝나면,그 선점을 위한 무한의 기다림..., 이게 뭐 하는 짓꺼리인지..., 싶다. 3월14일 새벽에는,강진의 주작산과 해남의 흑석산에서,빈방을 구하고자 눈알을 밝혔지만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3월15일 11시30분쯤,영덕의 칠보산에서 구한 빈방을 ..

그 정점이 언제였는지는 몰라도,분명한 사실은 대한민국은 이제 꺽였음이다. 그 심각성은 망각을 한 채,양분된 좌,우는 내일 때꺼리 구할 걱정 대신에 오늘 상대를 끝장낼 생각 뿐이다. 이러다가 모두가 망할거야~ 엄마와 오른 하늘길 - 영남알프스얼음골케이블카 (2025.3.11) 그러함에도 봄이 온다길래,그 봄을 맞이하고자, 화요일 정오,살포시 회사를 나와,집에서 하세월을 보내고 있는 엄마를 불러내 밀양으로 봄마중을 갔다. 당췌 뉘가 그런 쪼잔한 심술을 부리는지,그러지 않아도 올 봄인데, 뭔 꽃샘추위 같은 치사한 짓꺼리를...,에라이~ 퉤! 14시쯤,밀양강 어귀 금시당 백곡재에 도착을 했다. 매일생한불매향이라 했건만..., 왜 여직 피지 않았냐고 물으니,..

11시30분쯤 낙안온천을 나왔다. 벌교 태백산맥문학관을 방문하고,여수로 가 엄마가 좋아하는 갈치조림으로 점심을 먹고..., 그러고도 싶었지만,여수에서 집으로 갈 생각을 하니 그 길이 지겨워 차마 그럴순 없었다. 그때로의 초대 - 순천드라마촬영장 (2025.3.9) 팔마 중마 해샀는,순천 여수 광양은 크게 치부를 하면 하나의 권역이지만, 이번 여정에서는 순천만을 서성이기로 하고,12시가 조금 지난 시각 조례동 '순천드라마촬영장'으로 왔다. 그간 꽤 많은 픽션물 촬영지들을 가봤지만,순천이 만든 드라마촬영장은 입구부터 이미 대단한 기세였다. 엄마의 세월 일부가 내 세월과 동시대가 된 때는,1969년이고 기억의 시작은 그로부터 7년쯤 지나서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