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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베이스캠프 - 국립칠보산자연휴양림 휴양관 해송 본문

멈춰선길 - 베이스캠프

베이스캠프 - 국립칠보산자연휴양림 휴양관 해송

경기병 2025. 3. 26. 10:10

머물순 없고,
떠나긴 떠나야 하고...,
 
속단이지만,
이제 휴양림마저 갈만한 곳은 다 간..., 그런 공허함 뿐이다.
 
 
그래도 떠난다.
 
엄마를 데리고,
떠도는 바람이고 싶어서...,
 
엄마를 데리고,
흘러가는 구름이고 싶어서...,
 
 
 

베이스캠프 - 국립칠보산자연휴양림 휴양관 해송 (2025.3.15~16)

칠보산자연휴양림 휴양관 해송 창가

 
 

 
 
 
목요일에서 금요일로 넘어가는 시간이 되면,
할 짓이 아닌 짓을 하느라 사람 돌겠다.
 
접근성, 입지, 시설, 가성비 등을 고려한 선정이 끝나면,
선점을 위한 무한의 기다림...,
 
이게 뭐 하는 짓꺼리인지..., 싶다.
 
 
 
 

 
 
 

 
 
 
3월14일 새벽에는,
강진의 주작산과 해남의 흑석산에서,
빈방을 구하고자 눈알을 밝혔지만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3월15일 11시30분쯤,
영덕의 칠보산에서 구한 빈방을 가고자 엄마와 함께 집을 나섰다.
 
그렇게 내키지는 않았지만...,
 
 
 
 

 
 
 

 
 
 
고추가루탕에서 익사한 동태를 건져 먹고자,
7번 국도 구계항 부근에서 두 번이나 유턴을 했다.
 
어떤 혀를 가진 사람들이 별을 달아 놓았는지...,ㅜ
 
 
 
 

거센 풍랑이 휘몰아치는 동해안 - 1

 
 

거센 풍랑이 휘몰아치는 동해안 - 2

 
 

 
 
 
7번 국도를 북상하다보면,
해파랑길을 걷는 사람들과 스치게 된다.
 
10여 년 전에 북상으로 섭렵을 한 길,
다시 한 번 그 길을 홀로 서성이고도 싶지만..., 이제 늙어서 도리도리다.
 
 
 
 

 
 
 

 
 
 
그러고보니 오늘은 영해읍 만세시장에 오일장이 서는 날이었고,
그러하니 아니 서성일 수가 없어 엄마는 장을 봐야만 했다.
 
 
 
 

 
 
 

 
 
 

 
 
 
일찍 도착이 되면 할 짓이 없기에,
최대한 그 도착을 늦추고 늦추었지만,
 
17시쯤 경북 영덕군 병곡면 영리 칠보산 8부 능선에 자리한,
엄마의 자연휴양림 그 열네 번째 한뎃잠터가 된 국립칠보산자연휴양림에 이르고 말았다.
 
 
 
 

 
 
 

 
 
 
도착의 감회는,
내가 여를 마로 왔노! 였다.
 
 
 
 

 
 
 

가장 뷰가 좋다는 객실명 해송이 있는 휴양관 A동 - 1

 
 

가장 뷰가 좋다는 객실명 해송이 있는 휴양관 A동 - 2

 
 
오도가도 못하는 심정으로,
계단 오르기가 다소 힘에 부치는 엄마를 독려해,
칠보산자연휴양림 객실들에서 가장 그 뷰가 좋다는 휴양관 A동 해송으로 입실을 했다.
 
 
 
 

 
 
 

 
 
 
촉이 거는 아이다 할 때, 
여는 오지를 말았어야 했는데..., 
 
 
 
 

 
 
 

 
 
 

 
 
 

 
 
 
바다뷰와 일출뷰가 환상이라는 국립칠보산자연휴양림에서,
 
방구석 바다뷰는,
휴양관 A동 2층에 위치한 4곳의 객실들에서만 가능한 이야기였고,
그마저도 나처럼 양안 시력1.5 이상을 가진 사람에게만 어렴푸시 보이는 신기루였다.
 
칠보산자연휴양림의 바다뷰는 허상이었고 유인책이었다.
 
 
 
 

 
 
 

후포등대

 
 

 
 
 
국립칠보산자연휴양림은 그 어떠한 부대시설도 갖추지 않았다.
산책로는 고사하고 야외 벤치 하나 조차도 없었다.
 
저물녘은 아직인데,
심심해짐은 지금부터라서,
회를 사오겠다는 이유를 대고 14km 떨어진 후포항으로 갔다. 
 
 
 
 

 
 
 

 
 
 

 
 
 
오랫만에 찾은 후포항,
 
그 반가운 낯섬 속을 서성이며,
남울진농협 하나로마트에서는 봉지 된장 하나를 사고,
후포어시장회도매센타에서는 생선회 삼만 원치를 구매했다.
 
그리고 휴양림으로 돌아오니 19시쯤이었다.
 
 
 
 

 
 
 

 
 
 
와! 후포산 회가 언제부터 이래 맛있었노...,
 
 
 
 

 
 
 

아마도 병곡면 소재지?

 
 
테레비 좀 보다가...,
갑갑해지면 창가에 서서 산아래 사람의 집들이 밝힌 불빛에 위안을 받고...,
 
그러다가 잠이 들었다.
 
 
 
 

일어난 아침 창가

 
 
일곱가지 보물이 있다는 칠보산,
그 중 하나는 분명 숙면을 촉발시키는 숲이 아닐까? 싶은 밤이었다.
 
 
 
 

이번 칠보산에서는 재찹국과 곰탕 대신에 홍합살 넣은 미역국을 끓였지만 대실패였다.

 
 

 
 
 
휴양림 자체에 마음이 안가니,
마음 안가는 휴양림에서 먹는 아침은 맛도 없었다.
 
특히 산에서 끓인 미역국은,
레시피 조리자의 솜씨를 떠나 정말 정말 맛이 없다는 거!!
 
 
 
 

국립칠보산자연휴양림 전경

 
 

숲속수련관

 
 

휴양관 B동

 
 

휴양관 A동

 
 

야영장

 
 
분리수거를 이유로,
곧 떠나면 다시는 안올 국립칠보산자연휴양림을 둘러봤다.
 
맛도 없는데 맛집이라고 소문이 난 그런 식당 같은 휴양림이었다.
 
 
 
 

휴양림을 나서며...,

 
 

당진영덕고속도로 영덕JC

 
 

 
 
 

소노 벨 청송 솔샘온천

 
 
10시10분쯤 국립칠보산휴양림을 나서,
11시30분쯤 소노벨청송 솔샘온천에 도착을 했지만,
 
이런~ 오늘은 13시까지만 이용이 가능하단다.
에라이~
 
 
 

 

이 집구석(일광 대복집)도 맛탱이가 갔더라~

 
 
장안 동부산온천에서 목욕을 하고,
일광 대복집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집으로 돌아오니 16시가 조금 지난 시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