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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베이스캠프 - 거창항노화힐링랜드 휴양관 남덕유산 본문

멈춰선길 - 베이스캠프

베이스캠프 - 거창항노화힐링랜드 휴양관 남덕유산

경기병 2025. 2. 19. 14:04

경상남도 서북부에 위치한 거창군과 함양군 그리고 산청군에는,
지리산을 위시한 숱한 고산준령들이 저마다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덕유산과 가야산이 병풍처럼 애워싼 거창군에는,
해발 1,000m 이상의 흩어진 고산들 수가 족히 열은 넘는다.
 
거함산이라고 약칭되는 거창군과 함양군 그리고 산청군은,
그 고산들에 국립을 능가하는 각자의 공립 자연휴양림들을 갖추었고,
엄마와 나는 함양군의 대봉캠핑랜드와 산청군의 한방자연휴양림은 이미 이용을 했다.
 
그러했기에...,
 
 
 

베이스캠프 - 거창항노화힐링랜드 휴양관 남덕유산 (2025.2.15~16)

'거창Y자형출렁다리'에서 내려다본 '거창항노화힐링랜드'

 
 

'거창항노화힐링랜드'에서 올려다본 '거창Y자형출렁다리'

 
 

 
 
 
거함산에서 남은 거창군의 공립 자연휴양림을 이용하고자,
11시30분 엄마와 함께 집을 나섰다.
 
 
 
 

동해고속도로 울주분기점

 
 

울산함양고속도로 신불산터널

 
 

울산함양고속도로 제약산터널

 
 

울산함양고속도로 밀양~창녕구간의 시작

 
 

울산함양고속도로 서밀양나들목

 
 

울산함양고속도로 밀양영남루휴게소(함양방향)

 
 

울산함양고속도로 밀양~창녕구간의 끝

 
 
기다리고 기다리는 길의 완성은,
지난해 12월 밀양~창녕구간까지 개통이 된,
울산에서 함양으로 이어지는 14번 고속국도이다.
 
미개통 창녕~함양구간이 완성되면,
전주고 군산이고 나발이고는 모르겠고,
국립변산자연휴영림과 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으로의 접근은 너무도 편해진다.
 
 
 
 

중부내륙고속도로 현풍분기점

 
 

중부내룩고속도로 - 고령분기점

 
 

88고속도로 가조나들목

 
 
14번 고속국도 밀양~창녕구간의 개통은,
평소대로였다면 2시간30분이 소요되는 거리를 무려 1시간 가까이 단축을 시켰다.
 
그로해 출발 1시간40분이 지난 13시10분에,
오늘의 베이스캠프가 위치한 경남 거창군 가조면에 이르고 말았다.
 
휴양림 입실은 15시인데...,
 
 
 
 

 
 
 

 
 
 
이번 '거창항노화힐링랜드'의 베이스캠프화를 위한 주된 탐방지는,
베이스캠프가 위치한 거창군 가조면 일원과,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스치는 달성군이고,
 
오늘 가조에서는 온천욕과 산림욕을,
내일 달성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와 '옥연지송해공원'을 둘러 볼 참이다.
 
 
가조 도착 후 곧장 온천 앞 식당으로 가 점심은 먹었지만,
이어서 온천으로 들고자 한 일정은 붐비는 인파로 인해 뒤로 미룰 수 밖에는 없었다.
 
 
 
 

 
 
 

 
 
 

 
 
 

 
 
 
들라줄라나...,를 궁시렁거리며,
우비남매의 맏이 우두산 6부 능선에 자리한,
'거창항노화힐링랜드'에 도착을 하니 14시10분이었다.
 
 
 
 

장군봉

 
 

거창Y자형출렁다리

 
 
관리사무실의 창은 열리지 않았고...,
 
그러나 그 득에,
우두산 힐링랜드 내에 조성된 '치유의 숲 무장애길'에 들 수가 있었다.
 
 
 
 

 
 
 

 
 
 

 
 
 

 
 
 

 
 
 

 
 
 
단지 명산이었던 우두산에,
이리도 알찬 힐링랜드를 짓고,
더하여 그 숲에 무장애길까지 놓은 거창군에 박수를 보낸다.
 
 
좀 쌀쌀했지만 그래서 더 상쾌했던,
우두산 무장애길이 끝나니 시간은 입실시간인 15시가 돼있었다.
 
 
 
 

 
 
 

휴양관 남덕유산의 창문을 여니...,

 
 
아~ 놔-
다 좋았는데...,
 
이런 객실의 구조는 도저히 납득과 적응 불가였다.
베란다와 거실 겸 방 사이에 욕실을 배치한..., 쫌 아니 많이 얼척이 없었다.
 
 
 
 

욕조가 있는 '거창항노화힐링랜드' 객실 (미치지 않고서야...,)

 
 

 
 
 

 
 
 

 
 
 

 
 
 

 
 
 
휴양관 앞에 주차를 할 때,
엄마가 차창으로 무엇인가를 보고서는 탄성을 내질렀다.
 
 
 
 

휴양관 뒤 '거창Y자형출렁다리'

 
 
엄마는 따뜻해진 방바닥에 자리를 펴 눕고,
나는 오늘에서야 말로만 들었던 거창Y자형출렁다리 탐방에 나섰다.
 
 
 
 

 
 
 

 
 
 

 
 
 

 
 
 

 
 
 

 
 
 

 
 
 

 
 
 

 
 
 

 
 
 

 
 
 

 
 
 

 
 
 

 
 
 
4년 전 거금도 적대봉에서,
지가 지를 학대하는 최고의 짓이 등산임을 깨닫고 다시는 산을 오르지 않았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난 오늘,
576층의 계단을 딛고 대한민국 출렁다리의 새로운 지평을 연 '거창Y자형출렁다리'에 올랐다.
 
 
 
 

 
 
 

 
 
 

 
 
 

교차목~입구 브릿지

 
 

교차목~통제 브릿지

 
 

교차목~출구 브릿지

 
 
한반도 산하에는,
대부분의 자치단체들이 걸친 숱한 출렁다리들이 있다.
 
그 높이 그 연장의 으뜸을 두고 아직도 그 열전은 한창이라서,
오늘까지의 으뜸은 내일이면 처다도 안보는 신세되기 일쑤이다.
 
 
거창군이 대한민국 출렁다리의 새로운 지평을 열며,
우두산 협곡에 단 '거창Y자형출렁다리'도 이제 그 인기가 시들해졌는지,
 
토요일인 오늘,
찾는 이 드물어 나는 너무도 호젓하게 우두산 협곡을 서성일 수 있었다.
 
 
 
 

가조3경 용소

 
 

거창항노화힐링랜드 숲속의집과 휴양관

 
 

지남산

 
 

징군봉

 
 
산도 좋고,
출렁다리도 좋지만,
 
더 좋음은 여기에 엄마를 데리고 온 나였음이 더 좋더라~
 
 
 

 

건너와 되돌아본 거창Y자형출렁다리 - 1

 
 

건너와 되돌아본 거창Y자형출렁다리 - 2

 
 
출렁다리에 서서 용소를 바라보는 데,
이 풍경이면 으레 들려오는 그런 수근거림이 들린다.
 
뻔한 새끼들의 추잡스런 비유...,
 
 
 
 

 
 
 

 
 
 

 
 
 
오랫만의 산행이었다.
물론 산행이라고 할 만큼의 거리와 고도는 아니었지만...,
 
 
 
 

 
 
 

 
 
 

 
 
 
1시간여 우두산 탐방을 끝내고 객실로 돌아오니,
엄마는 세상사 모든 시름을 내버린 채 단잠을 자고 있었다.
 
엄마 일나라~ 목욕가구로~
 
 
 
 

 
 
 

 
 
 

 
 
 
서른다섯쯤에 방문을 한 온천에,
쉰일곱이 돼 엄마를 데리고 목욕을 왔다.
 
그간 두서너 차례 입장을 시도했지만,
올 때마다 주차장을 가득 채운 차들에 기겁을 해 돌아서기 일쑤였다.
 
 
가조분지 미녀봉이 보이는 노천탕에서,
냉탕과 온탕을 오가며 즐긴 온천욕은 최고였다.
 
 
 
 

 
 
 

 
 
 
거창항노화힐링랜드와 콜라보 하나로마트는 '동거창농협 하나로마트'였고,
가조막걸리 한 병과 내일 마실 커피를 사들고 숙소로 돌아오니 19시30분이었다.
 
 
 
 

 
 
 

 
 
 
오늘이 열한 번째 엄마와의 주말 휴양림살이다.
 
토요일 저녁에는 매번 게와 새우를 넣고 된장을 찌졌는데,
오늘은 생굴을 넣고 김치찌개를 끓였다.
 
맛이 없어 아무도 먹지를 않았다.
 
 
 
 

 
 
 

 
 
 

 
 
 
이웃한 객실들에서는,
휴양림의 토요일 밤을 즐기는 소리 간간히 새어 나왔지만,
 
객실명 남덕유산에서는 아무런 소리도 새어 나가지 않았다.
 
 
 
 

 
 
 

 
 
 

 
 
 

 
 
 
테리비 좀 보다가,
23시쯤 우동 한 그릇씩 먹고..., 
 
 
 
 

거창항노화힐링랜드의 아침 - 1

 
 

거창항노화힐링랜드의 아침 - 2

 
 

거창항노화힐링랜드의 아침 - 3

 
 
일어난 아침,
욕실을 거쳐 베란다로 나와 창을 여니,
 
하늘은 맑았고,
숲에서는 이름 모를 새들이,
휴양관 앞 길에서는 역시 이름 모를 아이들이 날고 뛰고들 있었다.
 
 
 
 

 
 
 

 
 
 

 
 
 
숲에서의 일요일 오전은 그단새다.
떠날 채비가 끝나니 시간도 떠날 시간이었다.
 
 
 
 

거창항노화힐링랜드를 나서는 길

 
 

미녀봉

 
 
 
산아래 온천이 있어 좋았던 거창항노화힐링랜드였고,
숲에 무장애길이 조성돼 있어 더 좋았던 거창항노화힐링랜드였다.
 
또 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