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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베이스캠프 - 망경대산자연휴양림 숲속의집 솔향기 3동 본문

멈춰선길 - 베이스캠프

베이스캠프 - 망경대산자연휴양림 숲속의집 솔향기 3동

경기병 2025. 3. 7. 13:00

삶에 있어,

가장 지켜야 할 습관은 할 수 있을 때 하는 것이고,

 

요즘 내 삶에 있어,

가장 행복해지는 순간은 떠날 수 있을 때 떠나는 것이다.

 

엄마와 함께...,

 

 

 

베이스캠프 - 망경대산자연휴양림 숲속의집 솔향기 3동 (2025.3.2~3)

 

 

 

 

 

 

이제 휴양림이고 베이스캠프고 나발이고는 시들해졌다.

가고 픈 휴양림이 없다.

 

휴양림을 카테고리 베이스캠프로 묶기 이전에 사용을 한 대운산과 진도를 더해도,

고작 열서너 곳 남짓 이용했을 뿐인데..., 말이다.

 

 

 

 

 

 

 

 

 

 

 

 

 

영월군 동북부 상동읍에서 17시쯤 출발을 해,

영월군 중부 산솔면 연상리 '망경대산자연휴양림'에 도착을 하니 17시30분이었다.

 

 

 

 

 

 

 

 

 

 

날이 추워 사진이고 나발이고 다 때려치우고,

입실과 동시에 밖으로 기나가지를 않았다.

 

밥도 해야 해서...,

 

 

 

 

거실 - 다음날 촬영

 

 

방 - 다음날 촬영

 

 

다락 (복층)

 

 

주방

 

 

 

 

 

예산을 조금도 허투로 못쓰는 국립보다는,

예산을 조금은 방만하게 쓸 수 있는 공립이 훨씬 났다.

 

거실까지 낑구면 돈 십만 원에 쓰리룸 객실을 사용하게 됐다.

 

 

 

 

 

 

 

 

 

 

 

 

 

 

 

 

거의 매주말 엄마를 데리고 대한민국 도처의 휴양림들을 떠도는 이유는,

여서도 자보고 저서도 자보는 투어리즘의 실현이다.

 

그래서,

숲에서 한뎃잠을 잔 엄마는 오래오래 산다.

 

 

 

 

 

 

 

 

 

 

정규 프로그램까지 끊은 특보에서는 곧 눈이 엄청 내릴거라 호들갑이지만,

창밖은 아직이었다.

 

 

 

 

 

 

 

 

 

 

이번주 베이스캠프 선정에 있어,

 

충주호가 내려다보이는 '계명산자연휴양림'과,

제법 많은 눈이 내린다는 '망경대산자연휴양림'을 두고 고심을 거듭했다.

 

고심의 종지부는 눈이 찍었다.

 

 

 

 

 

 

 

 

 

 

밖엔 눈이 내리고...,

 

 

 

 

 

 

 

 

 

 

잠들기 전

 

 

 

눈 내리는 소리 한 번 들어볼라고...,

그러다 떡실신을...,

 

 

 

잠에서 깨니...,

 

 

일어난 아침 창가

 

 

08시쯤 일어나 다락에서 내려오니,

엄마는 창밖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욱아, 니차 봐라~

 

그래, 난 이 설경을 엄마에게 보여주고자, 

평생을 모르고 살아도 될 영월의 첩첩상중으로 왔다.  

 

 

 

 

 

 

 

 

 

 

근데, 이레 눈이 내려서 집에는 우째가노...,

 

 

 

 

 

 

 

 

 

 

 

 

 

아침상을 물리자마자 곧장 떠날채비를 했다.

그치지 않는 눈에 꾸물대다가는 오도가도 못할 신세가 될까봐서...,

 

 

 

 

 

 

 

눈을 치우는 건지, 

눈 치우는 연습을 하는 건지 모를 1톤 트럭이 지나가고,

 

그 타이어 자국을 길라잡이로 삼아...,

 

 

 

 

휴양림을 나서는 길 - 1

 

 

휴양림을 나서는 길 - 2

 

 

휴양림을 나서는 길 - 3

 

 

휴양림을 나서는 길 - 4

 

 

휴양림을 나서는 길 - 5

 

 

휴양림을 나서는 길 - 6

 

 

간산히 간신히 휴양림을 내려왔다.

간이 콩알 됨을 이 나이를 먹고서야 알았다.

 

 

 

 

 

 

 

이런날에는 어디 들리고 나발이고는 상고생이다.

 

집으로 가는 길,

38번 국도 제천 방향의 제설작업이 엉망이다.

 

그런 노면임에도 뭐시 그래 바쁜지,

벌크트레일러들과 덤프트럭들은 먹고 살고자 개난리였다.

 

 

잠시 들린 단양휴게소에서,

아무래도 이상해 언더쪽을 살피니 아니나 다를까 뭐시 하나 풀려져 있었다.

 

사진을 찍어 정비소에 보내니 떼도 상관이 없다고 했다.

그래서 그걸 질질 달고 고속도로 근 300km를 질주해 집으로 돌아왔다.

 

 

 

 

함양울산고속도로 울주휴게소(울산방향)

 

 

이런 제기랄~

눈 보러 영월까지 갔다왔는데...,

 

16시쯤 우리 동네로 들어서니,

가리느까 인자서야 눈이 처내리고 있었다.

 

물론 보이는 산에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