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살다보면 - 픽션은없다 (62)
회상이 될 길의 기록

바람이 분다.정처가 없으니 스치는 그 바람이라도 따라 가고 싶다. 갈 곳도 오라는 곳도 없이 무작정 나선 길이지만,그래서 서성일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 해가 질 때까지,오늘은 또 어디에서 무얼하며 서성이노..., 12시에 만나요 - 옥연지 송해공원 (2025.2.16) 10시40분 '거창항노화힐링랜드'를 출발,88고속도로 가조나들목 통과 후 대구방향으로 핸들을 꺽었다. 11시30분쯤,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면 쌍계2리에 도착했다. 엄마 저 집이 박근..., 그 집에서 8km를 북상한 11시50분쯤,대구광역시 달성군 옥포읍 기세리에 도착했다. 엄마 여가 송해..., 회차의 단체장들을 상대로 말술을 마시셨다지만,백 수는 거뜬해 보이셨는데..., ..

을사년 설은 장장 구일간의 연휴를 주었지만,을사년 설은 박복하기 짝이 없었다. 하늘은 날씨로 그 누림을 시샘했고,인생은 새옹지마로 떠남을 막기 일쑤였다. 허투로 보낸 여드레가 지난 연휴의 마지막날,하늘은 또 여지없이 흐렸지만 엄마와 함께 욕지도를 오가는 뱃길에 들었다. 그 바다에 그 섬이 있다 - 욕지도에서 바라본 갈도와 국도 (2025.2.2) 1월 엄마를 데리고 다섯 곳의 병원에 아홉 번 외래를 다녔다. 산다는 거 조금은 서글프더라~우울증도 올라하고~ 엄마에게도 나에게도 위로가 필요했다. 사람들이 시부려오는 그런 위로말고,내가 나를 위로하는 그런 위로가..., 그런 위로를 받고자,10시쯤 집을 나서 12시18분 욕지도로 가는 선착장이 있는 미륵도 삼덕항에 ..

대한민국 도처에 산재한 자연휴양림들을,토요일 엄마의 숲 속 한뎃잠을 도모하는 베이스캠프로 취하고자,8주 연속으로 강행한 출정에 모두들 몸도 마음도 지쳐 한 주를 쉬었다. 그러니 길에서의 날들은 금새 그리워졌고,그래서 을사년 첫 한뎃잠터를 남해안의 설레이는 도시 여수로 정하고, 1월11일11시11분11초에 엄마와 함께 집을 나섰다. 전라좌수영을 서성이다 그리워진 - 삼도수군통제영 (2025.1.11) 해는 바뀌었지만 대한민국은 여진히 악흑이다.정쟁뿐인 정치에 모두가 함몰이 돼 내일도 미래도 보이지가 않는다. 더불어와 국힘이 없는 나라로 이민이라도 갔음 좋으련만,엄마도 나도 늙어 이민은 못가고 뉴스라도 안나오는 곳을 찾아 떠나는 심정이었다. 14시가 가까워진 시각,여기서는 전라좌수사..

4구간으로 나눠 축조가 된 세계 최장의 새만금방조제는,뱐산반도와 군산을 연결시킨 바닷길의 역활도 있지만,고군산군도 여덟 섬의 그 길에 붙햤다. 고군산군도를 세상에 내놓은 새만금방조제를 오늘 여정의 중심에 두고,10시40분 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을 나섰다. 고군산군도와 새만금방조제 - KRC 새금만홍보관 (2024.12.8) 우선은 어젯밤 고군산대교 동단에서 되돌아 서고 남은 길들을 서성이고자,12번 국도가 끝나는 장자회전교차를 향했다. 해상교량으로 섬이 육지와 연결이 되면,섬은 폐쇄성 같은 특유의 고유함을 잃고 급속도로 육지를 닮아간다. 원래의 그 원대했던 꿈과 희망은 여전히 답보상태인 새만금방조제이지만, 그 새만금방조제로 인해 고군산군도,신시도, 무녀도, 선유도..

15시쯤 회사를 나와 집으로 가 엄마를 데리고,16시쯤 갖다달라는 시료를 호흡기내과에 제출하고,동백공원공영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16시40분이었다. 아주 오랫만에 오륙도 돌아가는 연락선이 보이는 동백섬에 왔다. 눈썹달 뜬 날의 야행 - 동백섬 돌아 해운대 (2024.11.3) 무심히 흐르는 세월이라지만,흐르는 세월은 참으로 많은 것들을 변화시켜 놓았다. 엄마, 해운대 바뀐거 좀 봐바라~ 원래 가까이 있는 곳들은 시시해서 외면을 하기 일쑤였고,외면을 한 세월 만큼이나 동백섬은 낯설게 다가왔다. 여가 부산맞나..., 동백섬을 돌아나오니 저물녘이 됐고,저물녘과는 상관없이 곧장 해운대해수욕장으로 들어섰다. 이제 해운대의 랜드마크가 된 엘시티와 마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