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이 될 길의 기록
신관사또부임 행차연 - 국립민속국악원 토요국악니들이 본문
지난 주말에 서성인 전북특별자치도를,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어찌하다보니 이번 주말에도 서성이게 됐다.
지난주는 편도 350km 내외의,
국립변산자연휴양림을 베이스캠프로 한 서부권 서해안이었고,
이번주는 편도 250km 내외의,
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을 베이스캠프로 한 동부권 덕유산자락이다.
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의 베이스캠프화를 위한 여정 짜맞춤에는,
미리 예약을 해 둔 국립민속국악원의 '토요국악나들이' 공연 관람이 주효했다.
신관사또부임 행차연 - 국립민속국악원 '토요국악나들이' (2024.11.16)
남원골에 종3품 도호부사 신관 안전(사또)이 부임을 한다길래,
그 행차연을 보고자 10시쯤 엄마와 함께 집을 나섰다.
단풍철 더럽게 처밀리는 남해고속도로 득에 출발 3시간30분이 지난 13시30분,
230km를 서북진하여 남원도호부에 도착을 했다.
국립민속국악원의 토요공연을 보고자 이번이 네 번째 남원 방문이다.
남원은 오징어볶음도 유명하다길래 그거 한 번 먹겠다고 유명 맛집으로 갔지만,
하염없이 입장을 기다리고 선 사람들 뒤에 설 수는 없어 다음을 기약하고,
뻑뻑한 전라도식이 입맛에 맞지는 않지만 추어탕으로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식당을 나와,
요천을 따라 국립민속국악원이 위치한 춘향테마파크로 가는데...,
나중에 변 사또가 될? '신관사또부임행차'와 맞닥뜨렸다.
엄마와 서성일 곳을 찾아 아무리 박을 쥐어짜도 도무지 정처가 떠오르지 않으면,
엄마가 국악의 장르에서 농악 특히 상모돌리기 공연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토요국악나들이에 그 주제가 포함되면 국립민속국악원을 찾는다.
그러다 오늘은 운이 있었는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사랑의광장'에서 '광한루원'까지 이어지는,
남원시 대표 문화관광 상설프로그램 '신관사또부임행차' 공연을 접하게 됐다.
오는 길에서는 '신관사또부임행차' 공연을 보고,
이어서 '토요국악나들이' 공연을 보고자 14시35분 '국립민속국악'원에 도착을 했다.
무료공연이지만,
그러함에도 관객이 없어 맥이 빠진 공연은,
시작 채 한 시간도 지나지 않은 15시55분 막을 내렸다.
이제 팔 만도 안되는 인구가 사는 남원에 위치한 국립민속국악원과,
이제 삼 만도 안되는 인구가 사는 진도에 위치한 국립남도국악원은,
어쩌면 공연에서만은 존폐의 위기에 놓인듯 하다.
부디 국악에 대한 국민적 열기가 형성되고,
더불어 국악원의 공연이 그 지역을 대표하는 필수 여행코스가 되길 기원한다.
16시 남원의 국립민속국악원을 나와,
덕유산자연휴양림이 있는 무주로 출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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