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이 될 길의 기록
추풍명월 - 2024 국립민속국악원 추석특별공연 본문
추석인지? 하석인지?
아마도 이제는 하석이 옳을 듯 싶다.
하석 날,
명절 제삿밥 얻어 먹고자 온 조상은 문전박대로 돌려보내고,
동편제의 고장 남원골 '국립민속국악원'에서 15시 정각에 열리는,
추석특별공연 '추풍명월'을 엄마와 함께 보고자 10시30분쯤 집을 나섰다.
추풍명월 - 2024 국립민속국악원 추석특별공연 (2024.9.17)
대한민국에는 네 곳의 국립국악원이 있다.
서울의 국립국악원과 진도의 국립남도국악원은 너무도 멀어서 못가고,
모든 공연을 외부 초청으로 일관하는 국립부산국악원은 관람의 가치가 없어 안가고...,
그러니 조금은 멀지만 남원의 국립민속국악원을 찾게 되고,
무엇보다 부산과 진도에서도 각기 두 번의 공연을 본 엄마는 남원이 제일이라고 했다.
그래서 또 남원으로 간다.
추어탕의 레시피는,
걸쭉하게 끓인 전라도식과 묽게 끓인 경상도식,
당연히 엄마는 경상도식이고...,
당연히 지리산휴게소는 전라도식이고...,
그래서 나는 돈만 날렸다.
13시50분쯤 88고속도로 남원나들목을 나왔다.
공연의 시작은 15시,
조금만 서두른다면 사매면 서도리에 위차한,
전라선의 이설로 폐역이 된 서도역의 시간이 멈춘 풍경과,
작가 최명희의 대표작 혼불을 주제로 한 문화관을 둘러 볼 수도 있을 듯 싶었다.
14시15분쯤 서도역을 지나 우선은 혼불문학관으로 갔지만,
시설개선공사로 잠정 폐쇄 중이었다.
그러니 김이 새 사도역이고 나발이고 다시 남원시내로 돌아왔다.
역시...,
국립민속국악원...,
특히 창극과 사물놀이는 엄마를 충분히 즐겁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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