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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조선후기 극한의 당쟁을 방불케하는,작금의 대한민국 우와 좌의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민주주의는 마치 민주당을 위한 민주주의가 됐고,자유는 마치 국힘을 위한 자유가 됐다. 민주고 자유고 나발이고 좀 조용히들 살자! 그가 그리운 시절 -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2025.3.30) 어제 저녁에 방영된 한국방송 '동네한바퀴'에서는,흑석산자연휴양림에서 불과 40km 남짓 떨어진 목포시를 다뤘고,그 내용 중 '고 김대중 대통령' 관련 화면이 나오자 엄마는 무척이나 반가워했다. 휴양림을 나선지 1시간여가 지난 11시40분쯤,전남 목포시 산정동 삼학도 남부에 자리한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 도착을 했다. 지나고 나면...,떠나고 나면..., 그제서야 안다..., 엄마..

행여나 난감한 처지에 놓여지면 어쩌나 싶어,대학병원 4과의 외래 진료를 받는 엄마를 데리고,차마 한반도는 벗어날 수가 없어 간 곳을 가고 또 가고를 반복하며 떠돈다. 간 곳을 가고 또 가다보면,목포를 중심으로 한 서부권과 순천을 중심으로 한 동부권이 미묘하게 다른,22곳 시,군으로 구성된 전라남도가 무척이나 매력적인 여행지임을 자평하게 된다. 베이스캠프 - 흑석산자연휴양림 숲속의집 D-2 (20253.29~30) 엄마의 숲 속 한뎃잠 도모를 위해 시작을 한,대한민국 국,공립자연휴양림들의 베이스캠프화에서도,전라남도 지자체들이 건립한 각각의 자연휴양림들은 다채로웠다. 흘어진 섬들과 그 섬들을 연결한 해상교량들이 만든 풍경이 설레였던 완도자연휴양림, 보돌바다 화태대교 주탑에서 밤새 반짝이는 불빛이..

세월은 또 그렇게 흘러,봄꽃은 또 그렇게 피어나니 아니 떠날 수가 없었다. 흔히들 땅끝기맥이라 처시부려샀는 해남반도 산등선 월출산에서,그 화려한 기세를 받아 남서쪽으로 펼쳐져 솟구친 흑석산을,엄마의 자연휴양림 열다섯 번째 한뎃잠터로 정하니, 그 곳으로 가는 길에 위치한 어느 화란인의, 13년 조선 억류를 증명한 기념관 방문은 필수가 됐다. 난선조선난파 13년의 상고생 - 하멜기념관 (2025.3.29) 해남의 흑석산을 아니,강진의 하멜기념관을 가고자 10시쯤 엄마와 함께 집을 나섰다. 불이 나고 피어난 매화는 잊혀진 봄꽃이었지만,불이 꺼지고 피어난 벚꽃은 맞이하는 봄꽃이었다.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이 꽃을 보러가는 봄날,모처럼 남해고속도로가 밀렸다. 저거 아버지가 살고 ..

산에 불이 난 판국에,산에 있는 휴양림으로 가기가 그래서 머물기로 한 주말, 불 구경은 아니지만,불 난 산이 지리산 근처라기에,안타까운 마음 심란스런 걱정이 돼,그 부근으로 가보고자 11시30분쯤 엄마와 함께 집을 나섰다. 산청 산불 3일째 - 남사예담촌 & 옥종불소유황천 (2025.3.23) 당췌 그 어떤 디디한 인사가 산에 불을 냈는지,그 고의성 있고 없고를 떠나 만나면 당장에 뒤통수를 한 대 처갈기고 픈 마음이다. 13시30분쯤 진주중앙시장에 들러,하동댁 따님들이 끓인 복국으로 흡족한 점심을 먹었다. 불이 난 곳은 20번 국도 시천면 일원, 적지는 가까워지는데,당해 주민들에게 실례가 될까봐서 조심스럽다. 봄꽃 피어난 남사예담..

일어난 토요일 아침,하늘은 맑았고 불어오는 바람은 훈훈했다. 이 하늘 밑 이 바람에 실려 어디론가 떠나야 하는데,떠날 정처는 도무지 떠오르지가 않는다. 세월은 흘러만 가는데..., 영천에 없으면 조선엔 없다 - 동의참누리원 영천한의마을 (2025.3.22) 11시쯤 엄마와 무작정 집을 나서 일단은 경부고속도로에 차를 올렸고,그렇게 정처없이 북상을 이어가다 며칠 전 테레비에 나온 그곳이 떠올랐다. 역시 난 천재였다. 12시20분쯤,100km 남짓 북상을 해,경북 영천시 화룡동 '동의참누리원 영천한의마을'에 도착을 했다. 한 토막 소재만 있다면 그게 선택이고,남아도는 예산 쏟아부으면 그게 집중이 되는,작금의 대한민국 지자체가 추구하는 지역 관광활성화의 맥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