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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이순신길 27 - 가막만
해를 따라 서쪽으로 오백리쯤 가다가, 해가 잠시 머물고 있는 남쪽으로 방향을 틀어 백리쯤 가면, 그저 그런 일상의 날들이 특별한 하루로 다가오는 도시에 닿는다. 삼도수군통제영의 통영이, 내 것을 아무도 모르게 숨겨 놓은 다락방 같은 도시라면, 전라좌수영의 여수는, 남이 숨겨 둔 무엇인가를 뒤지고 싶어지는 뒷방 같은 도시이다. 올해 뒷방에 한 다섯 번은 들락날락였다. 하지만, 아직도 뒤지지 못한 무엇인가? 남아 있어 오늘 또 뒷방의 도시로 간다. 나는 빈약한 의지를 장착한 게으름뱅이다. 그런 나인데..., 간혹 어떤 일에는 100%를 추구하고자 하는 의욕에 사람 미치겠다. 잇지 못 한 선을 잇고자, 3일 연휴의 첫 날 06시 집을 나섰다. 떠나기 전 날이면 지독하게도 잠이 오지 않는 불치병은 여전했고, 잠..
이순신길 - 남해바닷길
2020. 10. 12. 1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