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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1)
회상이 될 길의 기록
쑥이 돋아났고 도다리가 잡힌다는 전화는 없었지만...,
하늘은 떼 한 점 없이 처맑고, 바다는 그 색보다 더 처푸를텐데..., 배낭메고 멀리 떠나고 픈 그런 날이었지만, 아픈 엄마를 두고 떠날순 없어 아픈 엄마를 데리고 정처없는 일요일 바닷길로 나섰다. 쑥이 돋아났고 도다리가 잡힌다는 전화는 없었지만..., (2022.2.27) 쑥이 돋아났고 도다리가 잡힌다는 전화는 없었지만, 또 통영으로 간다. 연화도나 갔다올까, 여객선터미널을 서성였지만..., 일요일 어정쩡한 시간의 뱃길이라 선뜻 배표를 끊지 못했다. 쑥국 때문에 온 통영이라 섬에 가지 않는다해도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미륵도 바다를 보고, 쑥국을 먹고, 그리고 집으로 가면, 오늘 세월도 가 버린다. 약물에 몽롱한 엄마는 푸른바다가 차창밖에 있었지만 좀체 잠을 떨쳐내지 못하고, 나는 두미도가 보이는 언덕..
살다보면 - 픽션은없다
2022. 3. 2.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