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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주구장창 해안트레킹만을 하다가..., 지난주 두미도의 천황산을 오르고나니, 때론 산길도 가끔은 걸어야지 싶었다. 일년에 한번은 지리산에 든다. 허나, 이제 극심한 오름과 오른 만큼 내려와야하는 지루한 하산길은 앞으로의 생에서 무조건 제척이다. 산길은 걷고 싶은데, 오름과 내림이 싫다면? 정답은 둘레길이었다. 토요일 지리산둘레길(2~3구간)을 걸어야지! 했다. 허나 금요일 퇴근 후 레이서를 늘렸고..., 아사 직전에서야 집으로 돌아와 혼절을 했다. 에라이~ 토요일 일어나니 10시가 훌쩍 넘어 있다. 난 역시 용두(龍頭)의 계획을 사미(蛇尾)로 실천하며 사는게 딱 맞는 인간이다. 방문을 열고 나가는 순간, 구박이 봇물처럼 쏟아질테고..., 배낭에서 지리산둘레길에서 먹을려고 사 놓은 빵과 딸기우유를 꺼내 먹고..
아리랑길 - 낙도바닷길
2019. 12. 24. 0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