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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아리랑길 078 - 박지도
팔금도 서부 지협부 농로가에 세워둔 차로 돌아왔다. 16시18분이다. 두 섬과 또 한 곳의 등대를 탐방하고, 진도로 들어서는 오늘 여정이 조금은 빠듯해졌다. 추억은 무엇이고, 회상은 또 무엇인지? 아직은 모른다. 다만, 지난 날의 내가 서성였던 곳들을 스칠 때, 여울져오는 그 날들의 기억은 어쩔 수 없었다. 아리랑길 078 - 박지도 (2020.08.03) 내가 서성였던 곳들을 스쳐..., 16시45분, 두 번을 오고도 한 번을 못들어 간 섬의 입구에 도착을 했다. 소멸되지 않은 바이러스, 끝나지 않은 장마, 하지만 세월은 바야흐로 여름이었다. 인간이 만든 모든 것들에 하나의 색을 입혀놓음이 너무도 적나라해서 더 안스러운 두 섬이, 뻘의 바다에 슬픈 광대처럼 빠져 있었다. 그 곳으로 간다. 꾸며 놓은 섬..
아리랑길 - 낙도바닷길
2020. 8. 13. 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