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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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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해안과 대한민국령 섬들의 곶, 포, 말, 단의 지형에는, 운항 선박의 안전 도모를 위한 대표적 항로표지시설인 등대가 서 있다. 국토해양부 발간 '희망의 빛 등대길잡이'에 소개된 41곳의 등대에, 개인적으로 선정 한 59곳의 등대를 덧붙혀 100곳의 등대를 탐방·기록하는 것이 내 '등대기행'이다. 2020년5월 현재 우리나라에는, 11청의 지방해양수산청 산하에 37곳의 항로표지관리사무소(유인등대)가 운용중에 있다. 37곳의 유인등대는 앞서 언급한 '등대길잡이'에 포함이 된 등대들이라서, 나는 59곳의 등대를 선정하여야 한다. 선정의 조건은 '하얀옷을 입고 땅에 서 있어야 한다. 근데, 이게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었고, 그 수가 채워질지에 심히 걱정이다. 한번 간 곳을 또 갈수는 없다. 나는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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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곳을 또 갈 수는 없다. 나는 2018년9월22일, 제주올레 1-1코스인 우도올레를 걸었고, 13시28분 우도봉 정상에서 '우도항등대와 마주했다. 등대기행 06 - 우도등대 (2018.09.22) 관광객들로 인해 섬은 너무도 미어 터졌고, 관광객들이 이동수단으로 타고 다니는 전기차, 각종 바이크들로 일주길 역시도 러시아워였다. 이들을 수발?하여야 사는 섬이 측은했고, 빨리 섬을 돌고 나가자는 심정으로 걸었고, 오를까말까 망설이다 오른 우도봉에서 '우도등대를 만났다. 한반도와 대한민국령 섬들의 해안지선을 걷는 길의 기록에서, 바닷가에 서 있는 등대는 내 이어간 길에서 만나는 소중한 상징이었음을 늦게나마 알게 되었다. 다행히 그 간의 길의 기록에 삽입이 된 등대들을 발췌하여, 별도의 기록으로 남기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