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백야도등대 (2)
회상이 될 길의 기록
12시03분 백야삼거리에 도착을 했고, 보돌바다에서 가막만을 지키고 선 백야도등대가 있는 섬의 동단으로 곧장 길을 이었다. 등대기행 15 - 백야도등대 (2020.04.26) 나는 내가 아는 색명(色名)으로는 도저히 그 빛깔을 표현할 방법이 없는 보돌바다가 너무도 좋다. 보돌바다에는 두 곳의 항로표지관리소(소리도,백야도)가 있었고, 이번주에 두 등대 모두를 찾고자 했지만, 아직도 번번히 잠에서 깨지를 못하니 오늘 백야도만을 오게 되었다. 도로이정표에는 개도와 제도라 표기가 되어 있었지만, 길은 끊어져 있는 백야등대삼거리에 도착을 했다. 화태도에서 월호도-개도-제도를 딛고 백야도로 오는 바닷길이 열리는 날, 나는 다시 이 곳에 와 있을 것이다. 그 날이 언제가 될지는 몰라도..., 그 날까지 건강하게가 아..
주중에 축적한 에너지를 토요일 모두 소진을 시키고, 일요일은 엑기스가 다 빨린 굼뱅이의 자세로 할 일 없음을 누려야 하는데..., 토요일 소진을 못한 에너지가 남아서인지, 일요일 새벽 자동으로 일어나졌다. 잘 자라~ 나는 떠난다. 아리랑길 070 - 백야도 (2020.4.26) 어제 가족들을 데리고 100km를 북상하여 호미곶을 탐방하였지만, 그건 떠남이 아니었다. 떠남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뜻한바 있는 곳을 찾아가는 것이다. 어쩌면 요즘 떠날 수 있어 산다. 올해 네번째 여수 방문이다. 여천정류소에서 방호복을 입은 사람들이 버스에 올라 발열체크를 한다. 09시50분, 여수종합버스터미널에 도착을 해 백야도로 가는 버스시간을 보니 30여분을 기다려야 했다. 나는 삶에서 기다림이 제일 싫다. 그래서 밥을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