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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덤으로 탄 내륙의 케이블카를 제외하면, 바다를 건너는 해상케이블카는 삼척과 목포 두 곳만이 남았다. 12월 마지막 주말이나 혹은 1월의 첫 주말쯤에 목포를 가야지, 했는데..., 백야도에서 금오도 함구미로 가는 항로를 타고자 나선 길에서 마음이 돌변을 해, 해룡교차로에서 여수로 빠지지 못하고 '순천~영암간 남해고속도로'로 직진을 하고 말았다. 11시가 넘어 극동의 집을 나와 350Km나 떨어진 극서의 목포를 갔다오는 미친짓은 그렇게 시작이 되었다. 한국뱃길 - 안좌도 읍동선착장에서 목포북항 (2021.12.18) 목포, 참 멀다. 목포, 멀지만 늘 가고 싶은 도시다. 목포, 그 곳에 가면 신안의 섬들로 가는 철부선들이 있다. 이제 식당을 이용하지 못하는 처지라 고속도로내 '영암주차장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12시20분, 2.7km 달천도 반주를 끝내고 출발지점인 섬달천마을앞 버스정류소에 도착을 했다. 이토록 푸른하늘과 저토록 파란바다를 두고..., 지금 돌아가기가 싫다. 어디로 가지?? 이왕 온 여수인데, 반도의 끝으로 가 백야도나 돌고 가자! 아니다. 외나로도로 넘어 가 사양도를 돌고 외나로도항에서 비(차)박을 하고, 내일 고흥반도와 연결된 섬들이나 돌자! 아니다. 마~ 그냥 부산으로 가자! 갈등이 이는 마음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푸른하늘 파란바다를 서성였다. 결단1) 오늘 집에는 안간다. 결단2) 수은등 불빛이 좋은 항(港)에서 밤바다를 보며 하룻밤 비박을 한다. 첫번째 두번째 결단를 내리고, 세번째 결단 어디로 갈지에 대하여 답을 얻고자 또 푸른하늘 파란바다를 서성였다. 결단3) 해미누나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