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하늘길 (2)
회상이 될 길의 기록
설이다. 아니, 나흘간의 연휴다. 설과 연관된 모든 대소사들을 뒷전으로 돌리고, 엄마와의 두 번째 철원여행을 하고자 연휴의 첫 날 09시쯤 집을 나섰다. 내 사는 북위 35˚24'에서 오늘 여정의 종착지 북위 38˚11'으로 가는 길은 너무도 멀지만, 그러함에도 경유를 해야 할 곳이 있었다. 엄마와 오른 하늘길 - 파주임진각평화곤돌라 (2024.2.9) 엄마와 오른 하늘길은, 한반도 상공을 가로지르는 케이블카들의 삭길이었고, 그 삭길들 중 오스트리아 도펠마이어사와 프랑스 포마사가 건 줄들이 주체였다. 주체가 되는 마지막 남은 줄, 그 줄을 타고 임진강을 횡단해 민간인통제구역으로 들어가고자,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소흘분기점에서 철원으로 가는 세종포천고속도로를 외면하고, 계속 직진을 해 14시20분쯤 수도권..
아직도 청춘이 남았는지, 금요일 밤은 유난히도 잠이 오지 않는다. 그건 아마도 내일의 목적지를 정하지 않아서일게다. 생각이 깊어지면 발췌를 해내는 답은 많아지고 결정은 혼란으로 빠진다. 끝내는 목적지고 결정이고 나발이고 일단은 잠부터 자야 그게 답인듯 싶었다. 일어난 토요일 아침, 폰에 한반도를 띄워 넓혔다 좁혔다를 반복했지만, 거는 안돼! 하면서도 거를 지우지 못한 마음은 거만을 향하고 있었다. 거는 디지게 멀지만..., 때가 되었다. 엄마와 오른 하늘길 - 서해랑 제부도 해상 케이블카 (2023.2.11) 클리어..., 왜 이런 시덥지 않은 요즘말에 자극이 돼 이러는지 모르겠다. 그러니까..., 재작년 12월 25일 삼척해상케이블카를 탐으로써, 바다를 건너는 해상케이블카는 다 탔는 줄 알았는데,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