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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가을 그리고 - 마산가고파국화축제 본문

살다보면 - 픽션은없다

가을 그리고 - 마산가고파국화축제

경기병 2024. 11. 2. 09:00

순전히 정치잡배들의 이득을 위한 꼬임에 빠져,

지도에서 그 오롯한 고유의 지명을 스스로 뭉게버린 도시들이 있다.

 

도농통합에 찬성을 한 장승포시와 충무시 그리고 삼천포시가 지도에서 사라졌고,

광역시할끼라고 창원과 어울린 진해시와 마산시는 지보다 어린 창원시의 속구가 됐다.

 

 

오롯했던 마산시에서 창원시의 마산합포구가 됐지만,

그래도 가고파의 바다 합포만에서는 올해도 어김없이 국화는 피어났다.

 

 

 

가을 그리고 - 마산가고파국화축제 (2024.10.27)

 

 

 

어제는 갈 곳이 없어,

편도 5시간 거리의 서울대공원 동물원을 갔고,

 

오늘은 더 갈 곳이 없어,

편도 1시간 거리의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열리는 합포만으로 간다.

 

 

 

 

 

 

 

 

 

 

12시10분쯤 온천을 이유로 집을 나와 삼락동에서 점심을 먹고,

14시30분쯤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열리는 '3.15해양누리공원'에 도착을 했다.

 

 

 

 

이 뭐고 이거...,

 

 

 

 

 

어제 서울대공원은 아이들의 세상이었고,

오늘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열리는 합포는 어른들의 세상이었다.

 

 

 

 

 

 

 

 

 

 

 

소문난 잔치는 원래 먹을 것이 없어서...,

 

이렇다 할 그 무엇인가 찾아,

엄마가 탄 휠체어를 밀며 인파속을 서성였지만 그 무엇인가는 애초부터 없었다.

 

 

 

 

 

 

 

 

 

 

 

 

 

 

 

 

그냥 하루를 떼우고자 마산으로 왔고,

와보니 국화축제가 한창이었고,

그래서 서성인다.

 

 

 

 

 

 

 

 

 

 

가을이면,

국화를 주제로 여럿 지자체들에서 축제를 연다.

 

그 중 마산이 제일 유명하다고 해 나름 기대를 안고 찾았지만,

국화주 한 잔 안주더라~

 

 

 

 

 

 

 

 

 

 

장안에서 칼국수 한 그릇씩을 먹고,

역시 장안에서 목욕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니 21시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