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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오월은 시작과 동시에 엿새간의 연휴를 주었지만,그 박터지는 예약전 참여에 회의가 느껴져 떠남을 포기했었다. 연휴가 끝나고 이틀이 지난 금요일 아침,유리창을 타고 내리는 비소리 어찌나 달콤하든지,알람이 울리고 톡이 난리를 쳐도 그 잠결에 머물고만 싶었다. 그러다 뭔가 이상한 기분에 톡을 확인하니..., '안되는 놈은 안된다'는 톡이 와 있었다.이런 시부랄!! 한 십여 분 멍을 때리다가..., 제주고 나발이고 다 접고 회사로 가는 길,꽤 긴 신호에 걸려 혹시나 싶어 숲에 들어가니,언제고 다시 한 번은 가고 싶었던 휴양림에 빈방 하나가 나와 있었다. 베이스캠프 - 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 휴양관 하현달105호 (2025.5.9~10) 살다보면 그가 혹은 그곳이 그리워질 때가 있다. 그는 끝난 인..

한 번뿐인 생이라서,내 사는 모든 순간들이 소중하고 흘러가는 세월은 아쉽기만 하다. 그 소중하고 아쉬운 세월에서,대통령 탄핵 그 따위 결과를 지켜보느니 좀 춥지만, 홀로 떠날 수 없어 엄마를 데리고 서성인는 세월에서 오게 된 신시도를 둘러보고자,저녁을 먹고 쉬는 엄마가 평소와 다름 없음을 확인한 20시30분,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 숲속의집 매듭달을 탈출했다. 아리랑길 081 - 신시도 (2024.12.7) 간간히 진눈깨비도 날리는 밤이었지만,문제는 고막이 터질듯한 요란한 소리까지 썩어 불어오는 사나운 밤바람이었다. 그 바람에 기겁을 해,휴양림 순환도로나 두서너 바퀴 돌기로 했는데,바다 건너 야간 경관등에 반짝이는 고군산대교를 보니,사나운 겨울 밤바람에 귀떼기는 쓰라렸지만 저기까지는 ..

관심을 기지면 알게 되고,알게 되면 알아진 것과 나를 접목시키고 싶어짐이 사람의 마음이다. 한반도 요소들에는 대한민국 정부가 지은 각각의 자연휴양림들이 있고,그 자연휴양림들에 관심을 가지니 자연스레 끌림의 순번이 정해진다. 바닷가 숲에 자리한 휴양림들이 그 모든 면에서는 갑이었고,그 중 군산의 신시도와 인천의 무위도가 갑 중 갑으로, 부안의 변산과 진도의 진도가 갑 중 을로 보였다. 베이스캠프 - 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 숲속의집 매듭달 (2024.12.7~8) 엄마의 자연에서의 쉼을 목적으로 한,대한민국 모든 국립자연휴양림들의 베이스캠프화, 때려치울 때, 때려치우더라도,바닷가 숲에 자리한 위 네 곳의 휴양림들은 무조건 섭렵을 할 테다. 예약전이 다소 느슨했던 시절 국립진도자연휴양림은 이미 두 번을 ..